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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상승세 속 JP모건 회장의 찬물…"비트코인은 바보들의 금"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 속 비트코인 가격 6000만원 근접
겐슬러 SEC "비트코인 ETF 검토 중"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또 회의적 발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만간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대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했다.
 
5일 오후 2시 55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32% 하락한 598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일 오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전날까지 5800만~5900만원를 유지하다 이날 오전 9시경 600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5900만원대를 유지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는 미국 SEC가 수주 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규제론자인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해당 부서가 비트코인 ETF를 검토를 하고 있다"며 곧 승인이 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검토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며 코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 승인'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연말까지 비트코인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대해 또 부정적인 발언을 날렸다.
 
지난 4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에 대해 "바보들의 금(fool’s gold)"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짐 반델하이 CEO에게 "(비트코인은) 내재적 가치가 없으며, 당국이 이를 완전히 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아울러 다이먼 회장은 "(비트코인은) 유가증권, 자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릴 수 있지만, 조세회피·성매매·랜섬웨어 등에 악용되는 한 규제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먼 회장은 월가의 대표적 암호화폐 회의론자다. 그는 지난 5월 한 인터뷰에서 “나는 (비트코인을) 지지하지 않지만, 고객들은 관심이 있다”고 말하며 비트코인 관련 투자 상품 출시에 대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3% 하락해 410만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다는 0.37% 올라 2685원에, 리플은 0.39% 상승한 1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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