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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 피해 없도록"…은행들, 내주부터 전세자금대출 재개

NH농협은행 18일부터 전세대출 재개…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한도 증액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오는 4분기부터 가계대출 총량관리 한도에서 전세대출을 제외하기로 하면서 시중은행 전세대출이 다음주부터 재개된다. 대출 총량규제에 대한 비판 여론과 함께 '실수요자의 피해가 없도록 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에 따른 것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세대출을 포함해 부동산 관련 신규 대출을 전면 중단했던 NH농협은행이 오는 18일 전세대출을 재개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B국민은행은 전세대출 한도 완화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에 적용해 온 5000억원 한도 제한을 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별 한도는 유지하되 실수요자에 한해 전세대출 한도를 추가로 배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지점별로 월 5억∼수십억원의 대출 한도를 적용해 대출 총량을 관리해 왔다.
 
KB국민은행은 다음주부터 영업점별로 관리해오던 가계대출 신규취급 한도에서 전세대출을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전세대출을 증액 범위 이내로 내주는 방침은 유지된다.  
 
예를 들어 전셋값이 5억원에서 7억원으로 2억원 올랐다면 세입자가 기존에는 전세보증금의 80%인 5억6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증액분인 2억원까지만 추가 대출이 가능한 것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8일부터 전세대출 증액 범위는 유지하되 실수요자를 위해 영업점 한도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전세대출을 증액 범위 이내로 내주는 방침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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