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기준 신규 주담대 대출자 중 41% 신용대출도 받아
변동금리 비중 80%대…이자 부담 늘고 대출 부실화 우려

19일 한국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상 지난 1분기 신규 주담대(은행·비은행) 중 신용대출 '동시 차입' 상태인 대출자 비중은 41.6%로 집계됐다.
이는 주담대를 받은 고객 100명 중에 이미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거나,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같이 받은 사람이 42명에 이른다는 의미다. 이 비율(41.6%)은 2012년 2분기 해당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았다.
전세자금대출도 다르지 않았다. 1분기 말 주담대를 가지고 있는 차주의 2.5%(대출액 기준 2.5%)가 전세대출까지 보유한 이중채무자였다. 주담대-전세대출을 모두 가진 이중대출자의 비율은 2017년 4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업계에선 여러 가지 대출을 받는 다중채무자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금융권의 부실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출 증가 속도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기준금리까지 오르는 상황이라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7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6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8월 증가액(6조1000억원)보다 커졌다. 각 은행이 금융당국의 조치에 따라 가계대출 조이기에 들어갔어도 좀처럼 대출 증가 규모가 줄지 않는 모습이다.
또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되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2020년 말과 비교해 5조8000억원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특히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 6월 기준으로 81.5%를 기록, 2014년 1월(8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상황이다. 윤창현 의원은 "금리 상승기에 다중채무자가 가장 취약한 부분인 만큼 보증연장, 대환대출, 채무 재조정 등 다각적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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