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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과천주공5단지에 ‘후분양’ 승부수…수주전 변수될까

‘준강남’ 입지에 강남급 조건, 호텔식 커뮤니티·중대형 선호
누가돼도 과천 최초 ‘스카이브리지’ 확정, 지역 랜드마크 탄생 예고

 
 
자이 더 헤리지티 스카이브리지 투시도 [GS건설]

자이 더 헤리지티 스카이브리지 투시도 [GS건설]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수주전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이 해당 조합에 후분양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시공사 선정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지난달 말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양사는 각각 ‘자이 더 헤리티지’와 ‘써밋 마에스트로’를 단지명으로 제안하며 수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업계 최고 브랜드로 꼽히는 GS건설 ‘자이’와 대우건설 ‘써밋’이 경쟁하게 된 데다 경기도 과천시 자체가 서울시 서초구에 인접한 ‘준강남’ 입지인 만큼 해당 단지 역시 하이앤드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해당 조합에 스카이브리지와 함께 호텔급 커뮤니티시설 등 강남권 도시정비사업 수준의 조건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화 기준된 대형 집중 구성, 후분양도 가능할 듯 

자이 더 헤리티지 조감도 [GS건설]

자이 더 헤리티지 조감도 [GS건설]

 
무엇보다 양사가 제안한 세대별 구성 및 분양 조건을 보면, 과천시 내 재건축사업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18일 기준 과천주공 일부 단지 시세는 3.3㎡당 6000만원을 넘기며 대형 건설사의 고급화 단지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특히 이번 과천5단지 재건축은 하이앤드단지인 한남더힐, 나인원 한남에서 시도된 ‘후분양’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GS건설은 분양가상한제 해제 여부에 따라 최적의 시기에 맞춰 일반분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건물 골조만 완성된 상태에서 분양가상한제가 해제될 경우 바로 분양하는 ‘골든타임 후분양’도 그 일환이다. 해당 제도가 유지될 경우 준공 후 분양이 유력하다.
 
통상 후분양은 분양가를 높일 수 있는 한편, 선분양보다 금융비용이 더 들어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고급 단지에 한해 적용돼왔다.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푸르지오써밋 역시 2019년 후분양으로 공급한 바 있다.  
 
세대별로 보면 GS건설은 전체 1241가구 중 최대 775가구를 40평대 이상 대형타입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기존 가구가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과천5단지의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38평형 보유 조합원이 40평형을 선택하거나 45평형 보유 조합원이 46평형에 입주하게 되면 무상입주를 하게 된다. GS건설에 따르면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 환급도 가능하다.  
 
대우건설 역시 전 세대를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하며 추가분담금을 입주 후 2년 뒤 전액 납부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또 자체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 자사 연대보증으로 조합 사업비 1조2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각 세대에는 4베이(bay) 이상 최신 평면이 적용되며 최고급 가전과 음식물쓰레기 자동이송시스템이 추가 공사비 증액 없이 제공된다.  
 

과천 최초 스카이브리지 확실시, 단지 내 수영장·영화관까지     

써밋 마에스트로 조감도 [대우건설]

써밋 마에스트로 조감도 [대우건설]

 
이번 수주전에서 양사 모두 ‘스카이브리지’ 대안설계를 제시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금까지 분양 및 입주를 마친 과천시 아파트 단지 중 스카이브리지 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없다. 따라서 시공사 제안대로 사업이 완료된다면 과천5단지는 과천시 최초로 스카이브리지를 보유한 아파트가 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총 9개동 중 3개동을 연결해 250M에 달하는 스카이브리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250M는 63빌딩 높이와 맞먹는 길이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드문 규모다. 4조원이 투입돼 2019년 완공된 중국 충칭시 소재 ‘래플스시티 충칭’은 300M 길이 스카이브리지로 유명세를 타며 단숨에 중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GS건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벨라지오와 일본 도쿄의 롯본기 힐즈로 유명한 세계적 건축디자인 그룹 ‘저디(JERDE)’의 설계를 통해 압도적인 외관을 갖춘 랜드마크를 완성하려 한다. 각 동에는 8.5M 필로티 구조가 적용된다. 또 최근 자이만의 조경특화 흐름에 맞춰 미국 디즈니월드 조경을 계획한 ‘에스더블유에이(SWA)’도 과천5단지 조경에 참여시키려 하고 있다.    
 
대우건설 역시 2개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리지를 시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 계획대로라면 입주민들은 해당 스카이브리지에 마련된 라운지에서 고층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또 대우건설은 각 동마다 모두 필로티 설계를 적용하고 호텔식 라운지를 마련하려 한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도서관과 피트니스센터·골프장·수영장 등 공동시설을 복층구조로 설계할 예정이다. 프라이빗 시네마와 게스트하우스도 커뮤니티시설에 포함되며 전 세대에게 개별 지하창고도 제공한다.  
 
이중 단지 내 수영장은 최근 몇 년 새 고급 아파트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조합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GS건설 역시 스카이커뮤니티인 셀럽라운지와 프라이빗 스파, 가든 수영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화관으로는 서초그랑자이에 이미 적용된 바 있는 ‘CGV SALON’을 내세우고 있으며, 아워홈을 통해 입주민에게 조식을 비롯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6번지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은 1983년 입주한 기존 7개동 800가구를 총 9개동 최고 35층 1241(GS건설 제안)~1260(대우건설)가구 규모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해당 조합은 11월 6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한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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