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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그룹, 대우건설 노조에 '업계 톱3' 임금 제안…'얼마나 오를까'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200만원

 
 
중흥건설 사옥. [중앙포토]
중흥그룹이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대우건설의 노조에 고용 보장과 건설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그룹은 지난 10월 말 대우건설 노조와 만난 자리에서 건설업계 상위 3개 업체 수준으로 임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제안했다.
 
건설사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삼성물산 1억원, GS건설 9500만원, 현대건설 8500만원 순이다. 대우건설은 8200만원이다.
 
대우건설 노조에 따르면 5년 동안 임금이 동결됐으며, 임금 격차도 동종업계 대비 20%가량 낮다는 입장이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노조가 그동안 요구했던 자율경영체제 보장, 처우 개선, 노조와의 협의기구 구성 등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흥그룹은 앞서 대우건설 인수 완료 후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인수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실사작업을 마치면 KDB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해외 부실 등을 발견하지 않은 만큼 입찰가 2조1000억원에서 큰 폭의 조정 없이 가격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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