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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美 테일러에 ‘20조원’ 투자 확정한 삼성전자, 상승세로 출발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삼성은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오스틴에서 40여㎞ 떨어진 테일러시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삼성전자]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전날(23일) 7만5300원으로 장 마감한 삼성전자는 오늘도 상승세로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장이 시작되자마자 전일 대비 1.06% 오른 7만61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6000원대에 오른 것은 지난 9월 28일(7만6300원) 이후 처음이다. 9시 30분 현재 삼성전자는 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하반기 목표로 가동될 예정으로,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테일러시에 건설될 반도체 신규 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5G,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AI, 5G, 메타버스 관련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전 세계의 시스템 반도체 고객에게 첨단 미세 공정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날(23일)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연속 강세로 7만5300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9.3% 하락한 상태”라면서 “가격 하락 폭 관점에선 디램(DRAM) 가격 바닥이 내년 1분기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버 신규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내년 인텔과 AMD가 서버용 신규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하면서 2017년 이후 5년 만의 서버 교체 수요 도래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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