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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꿈꾸는 미래 보여준 ‘데뷰 2021’…“하이퍼 클로바로 글로벌 경쟁”
- 초거대 AI 모델 적용한 ‘하이퍼 클러바’…텍스트·이미지·음성 모두 이해 가능 서비스로 개발

네이버가 초거대 AI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네이버의 무기는 지난 5월 공개한 ‘하이퍼 클로바’다. 해외의 초거대 AI인 ‘GPT-3’(1750억개)보다 더 많은 2040억개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졌다. 파라미터가 규모가 클수록 AI 성능이 좋다.
하이퍼 클로바의 강점은 한국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영어 데이터를 주로 학습한 GPT-3와 달리 하이퍼 클로바는 학습 데이터의 97%가 한국어 데이터다. 그 어떤 AI 언어모델보다 한국인이 사용하기 가장 편리한 AI란 뜻이다.
네이버는 하이퍼 클로바를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누구나 하이퍼 클로바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전문가가 아니라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의 이런 계획이 가능한 건 초거대 AI의 잠재력 때문이다.
성낙호 네이버 클로바 CIC 책임리더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네이버 개발자 회의 ‘데뷰 2021’ 키노트에서 “초거대 AI는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 해결방법을 찾아야 했던 기존 AI 개발 방법론을 완전히 바꿨다”며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하이퍼 클로바를 통해선 AI 엔지니어가 아닌 서비스 기획자, 사업 담당자들도 쉽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네이버는 검색, 웹툰,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적용했다. 얼굴인식 서비스 ‘클로바 페이스사인’, 회의기록 서비스 ‘클로바 노트’, 물류예측 서비스 ‘클로바 포케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초거대 AI 언어모델을 활용한 하이퍼 클로바 하나로, 디지털파일 전송·고객응대·수요예측·쇼핑 추천·텍스트 변환 등이 모두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생활 속에 AI를 녹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한 새 검색서비스 ‘에어서치’에도 AI를 활용했다. 네이버의 주요 플랫폼에 등록된 콘텐트와 지역, 쇼핑 정보를 AI 추천 기술과 검색 기술로 선별해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최재호 네이버서치 CIC 책임리더는 “에어서치를 고도화해 이용자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최적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박찬규 네이버웹툰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키노트 연사로 나서 네이버 웹툰이 선보인 다양한 창작자 지원 기술을 소개했다. 작가들이 작품을 해외 독자에게 자유롭게 공개, 관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캔버스를 비롯해 콘텐트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 툰 레이더, 좋아하는 웹툰을 직접 번역할 수 있는 참여 번역 플랫폼, 자동 채색 기능을 지원하는 AI 페인터 등이다.
박찬규 CTO는 “팬들이 참여 번역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 작품의 수는 서비스 초기와 비교해서 124배 늘었다”며 “번역 지원 기술이 고도화돼 작가들이 작품을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키노트 연사로 참여한 김효 웨일 책임리더는 웨일 브라우저가 교육용 플랫폼 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김효 책임리더는 “10개 시·도 교육청과 7900개 학교, 40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누구나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웨일 스페이스가 기반이 되고, 그 위에 교육 주체가 자유롭게 활동하는 오픈형 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김효 책임리더는 이날 ‘웨일 데스크톱 3.0’과 ‘웨일 모바일 2.0’도 처음 공개했다. 웨일 데스크톱 3.0은 크로미움 업데이트가 바로 반영되도록 개선됐고, 보안 수준도 높아졌다. 웨일 모바일 2.0은 이용자가 한 손으로 서비스를 사용하기 쉽게 서비스가 개선됐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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