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이슈] 코로나 확진자 5000명 돌파에 지어소프트 강세
퀵커머스와 풀필먼트 사업 개시에 내년 주가 반등 예상
1일 식료품 새벽배송 업체인 오아시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어소프트가 9시 50분 기준 7.55%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 초반에는 14.0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주가 급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대치인 5000명대 초반대로, 확진자 수가 더 늘면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4단계 거리두기’가 시작되자, 대형마트 영업시간이 제한되는 등에 따라 새벽배송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오아시스 앱 사용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지어소프트는 식료품 새벽배송 업체인 오아시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 지어소프트의 공시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2601억원)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2386억원)을 넘어섰다. 내년 IPO(기업공개)도 앞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어소프트가 내년 자회사인 ‘실크로드’를 통해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시장 중 주목할 기업으로 지정했다. 지어소프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7% 상승한 984억원을 기록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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