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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의 공포 금융시장 흔들다” 키워드 1위 ‘오미크론’ [주간 株토픽]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전세계 확산 소식 퍼지자
지난달 30일 코스피 연중 최저치 2839.01로 마감
BTS 멤버들 주식 100억 매도에 하이브 주가 6.38%↓

 
 
지난 한 주(11월 26~12월 2일) 동안 '주식'으로 검색되는 1202개의 기사 제목에서 추출한 빈출 상위 키워드 10위로 만든 연결망이다. 주식, 증시, 투자가 연결망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제작 신수민 기자]
지난 한주간 ‘주식’으로 검색된 기사 제목 중 빈출 상위 키워드 1위는 ‘오미크론’이다. ‘오미크론 공포로 세계 증시 급락’ 소식에 따른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에 국내외 증시는 급락했다. 관련 키워드는 2위 해외, 3위 공포, 4위 금융, 6위 국내다.
 
한 주간(11월 26일~12월 2일) ‘주식’으로 검색되는 1202개의 기사 제목의 빈출 상위 키워드 10위를 분석프로그램 R을 이용해 추출해봤다. 데이터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이용했다. 유의미한 분석을 위한 ‘주식’과 비슷한 ‘株’나 ‘증시’와 같은 단어는 제외했다. 상위 키워드 4~10위는 금융, 은행, 국내, 하이브, 이재명, SK, 가상 순으로 분석됐다.  
 
상위 키워드로 꼽힌 ‘은행’은 증시 불안으로 은행으로 돈이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30일 654조9438억원이다. 지난 9월 말(632조4170억 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22조5268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달 25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 예·적금 금리가 오른 데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공포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로 인상하자, 지난달 24일 이후 1조8084억원이 예금으로 몰렸다. 코스피 지수는 오미크론 쇼크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달 30일 연중 최저치인 2839.01로 마감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소속사 하이브 주식 10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는 소식에 하이브가 상위 키워드 7위에 올랐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BTS 멤버 진(본명 김석진), 제이홉(본명 정호석), RM(본명 김남준)이 지난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하이브 주식 총 99억4983억원을 장내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이브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회사 상장 전에 BTS 멤버 7인에게 보통주를 균등하게 증여했었다. 이로써 멤버 1인당 받았던 주식은 6만8385주다. 지난 2일 이같은 매도 소식이 알려지자 하이브 주가는 6% 넘게 빠졌다. 하이브는 하루 만에 상승 전환돼 3일 7.42% 올랐다. 
 
이외 지난달 29일 SK스퀘어가 SK텔레콤의 분할 재상장을 하면서, SK스퀘어와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합산한 시가총액이 분할 직전 거래일보다 1조4000억원 가량 증가한 소식도 상위 키워드 8위에 올랐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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