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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상장 준비하는 LG에너지솔루션

최대 10조원 실탄 확보로 제2도약 노린다

 
서울 LG 본사.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1월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KOSPI)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을 통해 최대 10조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 대규모 배터리 공장 증설 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연내에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 볼트EV 리콜 등의 문제로 상장 시기가 연기됐다.  
 
9일 배터리업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밝힌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주 3400만주를 발행하고 모회사인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억주(100%) 중 4.25%에 해당하는 8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총 공모주식수는 공모 후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발행 주식수(상장 예정 주식수 2억3400만주)의 18.16%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11일~12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월 18일~19일 청약을 거쳐 1월 말 중 코스피에 신규 상장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당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25만7000원에서 30만원이며, 이에 따라 예상 시가총액은 60조1380억원에서 최대 70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최대 12조7500억원(LG에너지솔루션 10조2000억원, LG화학 2조5500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확보한 공모 자금을 ▶국내 오창공장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자금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리튬이온전지·차세대전지 등 연구개발 및 제품 품질 향상과 공정 개선을 위한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에 취임한 권영수 부회장은 “금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2차 전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연구개발을 지속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2차 전지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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