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실업보험 청구건수 52년 만에 최저치 기록
고용 지표 회복‧물가상승률 상승에 조기 긴축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스케줄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 영향이 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5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일 기준 실업보험 주간 신규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4만3000건 감소한 18만4000건을 기록했다. 1969년 9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얘기다.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한참 웃돌아 6% 안팎까지 상승한 가운데 연준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속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은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이때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월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 8개월 후인 내년 6월 매입을 중단하는 계획을 3월로 앞당길 수 있다는 거다. 테이퍼링 조기 종료는 그만큼 기준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업종별로 따져보면 임의소비재, 부동산, 기술, 에너지, 통신 관련주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아메리칸항공의 주가는 보잉의 737 드림라이너 인도 지연으로 인해 내년 여름 국제 항공편 운항을 축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약 0.49% 하락했고, 보잉의 주가는 1.63% 떨어졌다. 아마존 주가 역시 이탈리아 정부가 시장 지배력 남용을 이유로 13억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에 1.13% 하락했다.
반면 헬스와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이중 CVS헬스의 주가는 4.52% 올랐다. 연간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상단으로 올리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영향이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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