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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배당기준일 'D-1'인데…고배당주 금융지주는 하락 중

배당기준일 하루 남겨놓고 일제히 하락
하반기 이후 박스권 갇히고 규제로 매수 심리 약화
배당 받으려면 28일까지 매수해야

 
 
4대 금융지주 로고 [사진 각 사]
올해 배당기준일(12월28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고배당주로 평가받는 4대 금융지주는 하락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주가가 상승하지 못한 데다 배당락일 이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 유입이 더디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시10분 기준 KB금융은 지난 거래일보다 0.87% 떨어진 5만69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우리금융지주는 1.12% 하나금융지주는 0.22%, 신한지주는 0.13% 하락한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경제 불안정성이 커진만큼 연말 배당주 투자를 안정적인 투자로 손꼽았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배당금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약 3조8000억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4대 금융지주의 배당수익률은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결산법인에서 배당금을 받으려면 12월 30일까지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주문을 넣고 실제 결제가 이뤄지기까지 2거래일이 걸리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주식을 28일까지 매수해야 한다.   
 
업계에선 배당기준일까지 2거래일(27~28일)이 남은 만큼 배당주 막차를 타기 위해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에선 금융지주 투자심리가 약한 모습이다.  
 
완전 민영화 이슈가 있었던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주사의 주가는 하반기 들어 박스권에 갇힌 상황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 금융지주 투자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가계대출 총액이 2억원을 넘을 때, 내년 7월부터는 가계대출 총액이 1억원을 넘을 때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적용한다. 아울러 당국은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4~5%로 정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하지는 않겠지만 규제로 인해 이자이익 증가율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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