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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l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투자의 귀재…SK ICT 연합 출범시키다

2011년 SK하이닉스 인수 주도 등 굵직한 업적 남겨
SK ICT 연합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사진 SK텔레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사진 SK텔레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최근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 AI와 5G, 반도체 등 산업이 융합 발전하고 있는 만큼 SK스퀘어·SK텔레콤·SK하이닉스 등 SK그룹 3사가 연합체를 구성해 기술 시장에 대응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3사 CEO는 의사결정기구 ‘시너지협의체’를 운영해 국내외 반도체와 ICT 분야 연구개발(R&D), 공동투자, 글로벌 진출 방안을 논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SK텔레콤은 5G와 AI 기술,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미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SK ICT 연합은 올해 해외 ICT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공동 자본을 조성할 방침이다. 규모는 1조원 이상이고 투자 대상은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SK ICT 연합의 첫 결과물은 ‘사피온’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사피온은 SK텔레콤이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다. 3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법인 ‘사피온’을 설립하고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SK텔레콤은 사피온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자율주행 전용 사피온 등 AI 반도체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AI 반도체의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함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공동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이번 SK ICT 연합은 박정호 부회장이 주도적으로 이끈다.  
 
박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2011년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다. 아울러 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와 도시바 인수전에서도 깊숙이 관여하는 등 그룹 내에서 ‘투자의 귀재’로 불린다. 최근에는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을 진두지휘하며 SK텔레콤을 존속 통신회사 SK텔레콤과 신설 투자회사 SK스퀘어로 인적분할하는 데 성공했다.  
 
박 부회장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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