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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5만4400가구 공급…전년 대비 8배 급증 [체크리포트]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전체 87.4% 차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사진 현대건설]
 
올해 서울에는 총 59개 단지를 통해 5만44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021년 계획됐던 물량 2만5000여 가구가 해를 넘기면서 계획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22년 서울에서 분양시장을 통해 총 5만4445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민간 아파트 총 가구수 기준. 임대제외). 이중 청약통장 가입자 대상의 일반분양 가구는 1만9305가구다.  
 
지난 2015년~2017년에 3~4만가구가 공급이 됐다. 2018년 이후로는 3만 가구를 넘은 해가 없다. 특히 2021년엔 6900여 가구가 공급하는데 그쳐 공급 가뭄이 극심했다.  
 
2022년 서울 전체 물량의 87.4%가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공급된다. 내용을 보면 서울 공급가구 중 49.6%인 2만6989가구는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이다(민간 아파트 기준. 임대제외). 또한 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은 2만623가구로 37.9%를 차지한다. 
 
SH(서울주택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의 공공분양을 제외하고 매년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민간에서 공급하는 물량의 80~90%를 정비사업이 차하고 있다. 그만큼 서울에서는 순수하게 민간이 부지를 마련해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땅이 귀하다는 뜻이다.  
 
2021년에는 재개발, 재건축 비중이 63.3%로 매우 낮았다. 다만 올해 계획된 5만4400여 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2만5000여 가구는 2021년 분양 계획에 잡혔다가 일정이 연기된 곳들이다. 이들이 2021년 분양을 했었다면 적어도 3만가구 가량이 지난해 서울 분양 실적에 잡혔었을 것이다. 일정이 미뤄졌던 대표적인 곳들은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서초구 방배5구역 ▶동대문구 이문2구역 등이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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