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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은마아파트 올해 조합설립하나…재건축 추진 ‘25년만’

빠르면 설 지나 정비구역지정 유력
정비구역지정 고시 직후 동의서 확보 계획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중앙포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중앙포토]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빠르면 연내 재건축조합설립에 성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1996년 재건축을 추진한 시점으로부터 약 25년만이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정비계획수립안 심의절차를 받고 있는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구역지정이 임박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금껏 조합설립추진위원회에 머물렀던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다음 수순인 조합설립 단계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마아파트 및 은마종합상가 소유주협의회(은소협)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 설 이후 정비구역지정이 될 수 있으며 정비구역지정 고시 후 바로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위한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라며 “동의율을 빠르게 달성해 가능한 올해 안으로 조합설립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은 정비구역지정 후 조합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를 거쳐 조합설립인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2009년 해당법 개정 이전부터 재건축을 추진한 은마아파트는 정비구역지정을 받지 못했음에도 2003년 12월 이미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은마아파트가 올해 정비구역지정 고시를 받게 되면 즉시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위한 작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조합설립을 위해선 주택단지 전체 구분소유자 3/4 이상, 토지면적 3/4 이상 토지소유자의 동의(도정법 제35조)가 필요하다.  
 
그동안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은 201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는 등 수차례 고배를 마셨으나 지난해부터 내용을 보완해 다시 심의절차를 밟으며 통과에 속도를 높여왔다.  
 
이에 도시정비업계에선 은마아파트의 정비구역지정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늦어도 상반기까지는 가능하리라는 예측도 나온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시 관계자가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추진 및 진행 단지’ 18곳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을 마련하기 전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절차”라며 “은마아파트는 이미 정비계획안이 나와 있어 신속통합기획 절차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정비구역지정) 결정권이 있는 서울시에서 관련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나 일정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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