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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만에 코스피 2610대로 밀려, LG엔솔 하락률 4위 [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동반 3% 넘게 하락, 한국비엔씨 11.42% 급등
코스피 상승률 1위 일동제약, 코스닥 하락률 1위 나인테크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4.75포인트(3.50%) 내린 2614.49에 장을 마쳤다. [중앙포토]
코스피지수가 2610대로 밀려났다.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4.75포인트(3.50%) 내린 2614.4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1조8080억원 사들였지만, 개인이 1742억원, 외국인이 1조6295억원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예고에 약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 약세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 시가총액 50위 항목은 기아와 LG이노텍을 제외하고 일제히 파랗게 질렸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2.73%, SK하이닉스는 3.40% 빠지며 동반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시초가보다 15.41% 하락한 50만5000원에 마감했다. LG엔솔은 따상에 실패했지만 이날 종가는 공모가(30만원)보다 68% 높다. LG화학은 8% 급락했다. 경쟁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역시 6% 이상 빠졌다.  
 
반면 기아는 코스피 급락장에서도 1.80% 상승했다. 전날 기아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매출액을 83조1000억원, 영업이익을 6조5000억원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증권가에선 기아가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0.15%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일동제약(7.74%), 대한제강(6.67%)이었다. 반면 비케이탑스는 16.97% 떨어지면서 하락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상장한 LG엔솔은 15.41% 하락하면서 하락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86포인트(3.73%) 내린 849.23에 마감했다. 개인이 3279억원, 기관이 15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364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셀트리온 3형제는 동반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36%, 셀트리온제약은 6.05%,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5.45% 하락했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은 0.73% 하락했지만 모회사인 에코프로는 6.90% 올랐다. 한국비엔씨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안트로퀴노놀’의 예비분석 결과 발표로 11.42% 올랐다.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거래 정지 상태인 오스템임플란트 시가총액 순위가 기존 20위권에서 14위로 상승했다.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코스닥 대형주의 시가총액이 빠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선 GRT가 20.25% 오르면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바이오가 19.38%, 에코프로에이치엔이 18.93% 올라 뒤를 이었다. 반면 LG엔솔 관련주로 불리는 나인테크는 21.91% 빠지면서 하락률 1위를 차지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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