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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체감하는 인플레이션…물가 목표치보다 5배↑

한은, 1572 국내 기업 대상 설문 조사
향후 기대 인플레이션율 10.6%
“원자재가격 상승 등 영향”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기업들이 경영 일선에서 피부로 느끼는 물가 상승률이 실제 목표 물가 지표보다 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들의 체감 물가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밝힌 ‘기업의 가격설정행태 및 기대인플레이션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국내 15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인식한 과거 1년간의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은 평균 9.7%에 이르렀다.
 
향후 1년간의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10.6%로, 물가 관리 목표(2.0%) 등과 비교해 5배 가량 높았다.
 
한은은 “기업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과도하게 높은 이유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의 체감물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기업경영 과정에서 거시지표 활용도가 낮고, 물가안정목표제에 대한 인식도 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업의 가격 경직성은 과거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기업들이 경기를 반영해 그때그때 가격을 변경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의 영향으로, 기업 간 가격 조정 폭의 격차가 심화되면 통화정책의 파급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가격 경직성이 완화되고 기업 간 가격 경직성의 이질성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그만큼 통화정책의 파급효과와 지속성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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