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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값 오르나”…하이트진로·롯데칠성 주가 ‘꿈틀’ [증시이슈]

소주 가격 인상설에 주류기업 주가 급등
증권가, 부스터샷 접종 효과도 기대

 
 
소주가격 인상설이 불거지면서 주류 기업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중앙포토]
 
소주 가격 인상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주류 기업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40분 기준으로 하이트진로는 전일 대비 2.41% 상승한 3만4000원에, 롯데칠성은 3.23% 오른 1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정값, 병뚜껑값 등 소주 가격에 영향을 주는 제반 가격들이 모두 인상되면서 소주값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다는 관측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소주의 핵심 재료인 주정값이 지난 4일부터 평균 7.8% 올랐고, 병뚜껑 업체들도 지난 1일부터 소주 병뚜껑 가격을 평균 16% 올렸다. 소주 가격 인상 압박 요인이 커지자 하이트진로도 소주 출고가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가격을 올리면 뒤따르는 다른 소주업체도 도미노식으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소주값 인상설과 별개로 부스트샷 접종 확대 효과로 인한 주류 매출액이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류 총수요는 기저효과와 부스트샷 접종 확대에 기인해 점진적 회복을 전망한다”며 “특히 하이트진로인 경우 2022년 테라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1% 증가한 4600억원으로 추정되고 소주 점유율도 60%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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