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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입성’ 노리는 신세계…더현대서울 옆 ‘랜드마크’ 될까

신세계프라퍼티 14일 IFC 인수 본입찰 참여
직장인 위한 도심형 라이프 스타일 쇼핑몰 확장
인근 위치한 더현대서울과 ‘시너지 효과’ 전망

 
 
지난해 문을 연 더현대서울 외관. [사진 현대백화점]

지난해 문을 연 더현대서울 외관.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에 이어 신세계가 더해진 ‘여의도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부동산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지난해 12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를 위한 1차 입찰에 참여한데 이어 지난 14일 본입찰인 2차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인수 건은 오피스 건물 3개 동과 IFC몰, 콘래드호텔 건물까지 전체를 사는 것으로, 제시된 인수가격은 약 4조원이다.
 
신세계프라퍼티의 IFC 인수가 확정되면 지난해 2월에 오픈한 현대백화점인 더현대서울 반경 500m 거리에 신세계의 대형쇼핑몰이 생기는 셈이다. 이 같은 투자 흐름은 최근 신세계프라퍼티가 추구하는 도심형 쇼핑몰 확장과 이어진다. 기존 스타필드가 대형 규모로 도심 외곽에 위치한 가족 중심의 복합 쇼핑몰이라면 최근 신세계프라퍼티가 오픈한 도심형 쇼핑몰은 규모를 줄이고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주변 직장인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지향한다.  
 

직장인 타깃 ‘도심형 쇼핑몰’여는 신세계  

서울 강남 테헤란로 중심에 오픈한 ‘더 샵스앳 센터필드’.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서울 강남 테헤란로 중심에 오픈한 ‘더 샵스앳 센터필드’. [사진 신세계프라퍼티]

 
지난해 6월 신세계프라퍼티가 서울 강남 테헤란로 중심에 선보인 ‘더 샵스앳 센터필드’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고급 레스토랑, 베이커리를 비롯해 프리미엄 피부관리실, 강남 최대 규모로 오픈한 GDR골프연습장 등 직장인들이 퇴근 후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공간으로 꾸며졌다.  
 
인수 후 IFC 역시 더 샵스앳 센터필드 형태를 따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 더 샵스앳 센터필드 건물 위층에는 신세계 특급호텔인 ‘조선팰리스 서울’이 위치하는데 IFC 역시 지하층부터 저층은 상업시설, 위층은 특급호텔 형태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1차 인수에 참여한 건 사실이 맞지만 2차 본입찰 참여 여부는 비밀유지협약으로 공개할 수 없다”며 “1차 인수에 참여한 이유는 향후 여의도 지역의 발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부담?…“시너지효과 더 클 것”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모습. [사진 연합뉴스]

 
업계에선 갑작스러운 신세계의 여의도 입성에 현대백화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더현대서울과 2.5㎞ 거리에 위치한 신세계타임스퀘어점에 이어 바로 옆에 신세계 쇼핑몰까지 들어서면서 방문객이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백화점 옆에 대형 쇼핑몰이 생기면 오히려 여의도로 사람들이 몰리는 요인이 되고 상호 시너지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금융업계가 모여있는 오피스 타운이 형성돼 있는 여의도는 그만큼 입지와 교통망이 좋은 상권으로 꼽힌다.
 
실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스타필드 코엑스몰 인근에 있지만 매출은 상승세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2020년 매출액은 8841억원에서 2021년 1조860억원 수준으로 22.8% 상승했다. 특히 스타필드 코엑스점에 대형 서점인 별마당 도서관이 꾸며지는 등 집객 효과를 나타내면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까지 덩달아 방문자 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대형 유통 기업이지만, 백화점과 쇼핑몰은 확연히 다른 입점 브랜드를 지닌다는 점도 시너지 요인이다. 명품 브랜드 쇼핑을 할 때는 백화점에 가고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거나 여가를 즐길 때는 쇼핑몰을 가기 때문에 더현대서울과 신세계의 IFC가 서로 윈윈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 상권에 백화점과 대형몰까지 갖춘 입지로 자리매김하면 가치 상승는 더 상승할 것”이라며 “평일에서 주말까지 방문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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