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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공포에 뉴욕증시 ‘휘청’…나스닥 2.9%↓

美 국무장관 “러시아, 수일 내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9일(현지시간)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대치하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 지역 아우디이우카의 전선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에 따른 전쟁 공포가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2.24포인트(1.78%) 내린 3만4312.0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4.75포인트(2.12%) 하락한 4380.26에,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407.38포인트(2.88%) 떨어진 1만3716.7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위기감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고, 이에 뉴욕 증시 역시 하락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미디어 타스 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親)러시아 반군이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쪽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주) 지역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반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유치원 건물 등이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아직 없다”며 “반군에 대한 우크라이나 군의 포격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 군대가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 공격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 위기 해소를 위해 러시아에 외교장관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공포 속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2거래일 상승 마감한 코스피가 이날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는 17일 전장보다 0.53% 오른 2744.09에 장을 마감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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