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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 대표] 방배6구역 수주로 '래미안' 타운 부활

방배1·방배3차·아트힐 이어 20여년 만에 수주 쾌거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사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 [사진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대표가 이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서 20여년 만에 방배동에 '래미안' 깃발을 다시 꽂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20년 신반포15차와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고를 올리며 화려하게 복귀한 뒤에도 강남권 정비사업 시장에서 강자의 면모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에 오른 오세철 사장의 주택사업 확대 전략도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과열 경쟁 우려가 나왔던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에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등 신중한 판단을 내렸다. 이후 서울 강남의 원조 부촌으로 꼽히는 방배동 재건축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주택정비사업에 나설 때 준법 경영을 기반으로 ‘클린 수주’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주택정비사업에 선별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수주한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 재건축사업도 삼성물산만이 단독 입찰해 시공권을 따냈다. 현재 서울 서초구 방배동은 곳곳에 재건축 수요가 많은 데다 반포·서초와 인접한 강남권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삼성물산이 래미안 깃발을 꼽은 단지는 이번 방배6구역을 합치면 총 4개 단지로 2332가구에 달한다. 1998년 래미안 방배1차(303가구)를 시작으로 2000년에는 래미안 방배3차(방배래미안타워, 344가구), 래미안 방배아트힐(588가구)을 수주했다. 이후 22년 만에 다시 방배6구역을 수주하면서 방배동 래미안 타운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방배6구역 재건축사업은 공사비 약 3696억원 규모로, 지하 4층~ 지상 22층, 아파트 16개동 109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정비사업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방배6구역 재건축단지 이름으로 '래미안 원페를라(One Perla)'를 적용할 예정이다. 단 하나를 뜻하는 ‘원’과 스페인어로 진주를 의미하는 ‘페를라’를 합친 이름이다. 생명체가 시간으로 빚어낸 유일한 보석인 진주와 같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물산은 방배6구역 재건축 아파트를 방배 명품 주거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이번 방배6구역 수주를 통해 주변 방배5~7구역과 방배13~15구역 정비사업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도 나온다. 2020년부터 신반포15차(래미안 원펜타스), 반포주공1단지 3주구(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 도곡삼호 재건축 등을 수주하면서 강남권 래미안 타운 형성에 힘을 싣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주택사업으로는 흑석2구역 재개발, 도원삼성 리모델링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방배·흑석·반포로 이어지는 래미안 타운을 만들기 위한 포석을 다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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