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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태운 적 없어"…카카오모빌리티, 서울시 조사에 반박

서울시 조사 방식·표본수 한계라고 지적
"가맹택시 활용해 특정 시간대 '골라태우기' 문제 해소할 것"

 
 
서울 시내를 운행 중인 카카오택시 [연합뉴스]

서울 시내를 운행 중인 카카오택시 [연합뉴스]

카카오T로 택시를 호출하면 승객을 목적지에 따라 골라 태운다는 서울시 조사 결과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가 반박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4일 '서울시에서 발표한 앱 택시 이용 관련 현장조사 결과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내고 "카카오T 플랫폼은 장거리와 단거리 콜을 구분해서 기사에게 전달하거나 장거리 콜 손님을 먼저 매칭(연결)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런 입장문을 낸 건 서울시가 카카오택시가 승객을 목적지에 따라 골라 태우는 정황을 일부 포착했다고 23일 발표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0~11월 카카오택시 841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카카오T로 일반 택시를 호출한 장거리 승객은 호출 성공률이 81.8%로, 단거리 승객(66.4%)보다 높았다. 또 평일(63.3%) 보다 주말(88.1%) 승객이, 밤(58.6%) 시간대보다 아침(79.0%)과 저녁(83.2%) 시간대 승객의 호출 성공률이 높았다.
 
서울시는 보고서를 통해 "택시 승객이 많은 평일 밤 시간대에 택시를 호출한 장거리 승객일수록 호출 성공률이 높다"며 "카카오택시가 승객의 목적지를 기사에게 제공하는 것이 '골라태우기'와 관련 있다고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했다.
 

"서울시 조사 결과, 택시 운행 현황 반영하기 어려워"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결과가 조사 시간대와 택시 업계의 특징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조사 대상이 된 시간대는 택시 공급이 줄고 수요는 폭증하는 시간대"라며 "이 시간대는 기사들이 수익이 높은 콜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사를 한 기간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됐던 시기라 밤 시간대인 오후 9시~10시 30분에 수요가 집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울시의 조사 방식과 표본수의 한계 때문에 조사 결과가 실제 택시 운행 현황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골라태우기를 해소할 방안으로 '목적지 미표시'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카카오모빌리티도 2018년 스마트호출과 함께 목적지 미표시 방식을 도입했지만, 기사들의 호출 수락률이 크게 떨어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해명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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