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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벤처투자, 지난해 역대 최고…분야도 확장 중 [체크리포트]

하나금융경영硏 “기존 금융권 투자도 확대될 것”

 
 
가상자산시장이 대호황이었던 지난해 이 업계 벤처투자액도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달 21일 낸 보고서에서 “지난해 글로벌 벤처캐피탈(VC)에서 가상자산·블록체인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액은 338억 달러(40조7966억원)”라며 “이전 기간을 모두 합친 금액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투자 규모 뿐 아니라 투자 건수(deal round) 역시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VC투자가 가장 활발했던 2019년(1698건)보다 많은 2000여 건을 상회했다. 미국의 가상자산 운용사인 ‘갤럭시 디지털 글로벌(Galaxy Digital Global)’에서 집계해 지난 1월 발표한 수치를 바탕으로 했다.  
 
규모가 커진 만큼이나 분야도 다양해졌다. 거래소·트레이딩 등 가상자산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41.8%로 여전히 많지만, 비중은 2020년보다 20%포인트 이상 줄었다. 빈자리는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17.0%)나 커스터디(10.5%) 등 새롭게 뜨는 산업들이 메웠다.  
 
커스터디(Custody)란 가상자산을 보관·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업계에선 ‘가상자산 수탁업’으로도 부른다. VC뿐 아니라 글로벌 은행에서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다. 국내 1금융권인 국민·신한·농협에서도 지난해 블록체인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금융당국에 가상자산 기타업자로 신고 접수했다.
 
연구소는 “향후 블록체인은 단순히 기술이란 틀을 넘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금융사들의 블록체인기업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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