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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난 심화 우려에 주목 받는 HMM, 한달 간 52% 폭등 [이코노 株인공]

지난해 영업익 7조3775억원 달해…9년치 영업손실 만회


 
최근 한 달 간 HMM 주가는 52.59% 올랐다. 사진은 HMM 초대형 원유 운반선 [사진 HMM]
 
[이코노미스트 강민혜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78.47)보다 34.96포인트(1.31%) 오른 2713.43으로 마감했다. 한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87억원, 4259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99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번주(3월 7~11일) 코스피 지수는 20대 대통령 선거와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전망 등에 따른 자금 흐름을 살피며 움직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한주 동안 코스피 등락 예상 범위를 2650~2800, 하나금융투자는 2700~2820으로 제시했다. 
 

지난주 해운 대장주 HMM 14% 올라  

지난주 국내 증시에선 해운주가 큰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항 선사들이 최근 러시아 운항을 중단하는 등 물류 차질로 해상 운임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탓이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국내 해운 대장주 HMM이다. 지난 4일 코스피시장에서 HMM은 전날보다 14.19% 오른 3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주가는 21.45% 뛴 3만70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HMM은 지난달 14일 호실적 발표 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최근 한 달간 주가는 52.59% 폭등했다. HMM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2.2% 증가한 7조37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조8401억원에 달하는 지난 9년치 누적 영업손실을 한 번에 만회한 수치다.
 

해상 물류난에 올해도 호실적 전망

HMM의 호실적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호실적 배경인 해상 물류난에 따른 운임 상승이 지속될 수 있어서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대형 선사들이 잇따라 러시아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있는 점도 해상 물류난을 심화시킬만한 요인이다. 이에 지난해 해상 운임 피크아웃(정점 찍은 뒤 하락) 우려를 제기하던 시장 전망도 뒤집혔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HMM의 영업이익이 7조6000억∼10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달 신영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HMM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신영증권은 이 종목의 목표주가도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렸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도 “미주 항만 노조 임금 협상,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등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상 운임 피크아웃(정점 찍은 후 하락)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HMM의 목표 주가는 3만8000원으로 기존(3만3000원) 대비 15%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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