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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공포 완화하나…IT업계 새 정부 정책 수혜주 들썩

윤 당선인 공약, 규제보단 신산업 육성과 진흥에 방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IT업계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연합뉴스]
IT업계엔 새 정부의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이 많다. 산업의 최대 리스크로 꼽히는 규제 이슈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최소 규제, 시장 자율’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업계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적인 수혜주로 분류된다. 두 회사는 지난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플랫폼 규제 이슈가 터지면서 주가가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20대 선거의 승기를 확정 지은 10일, 두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8.54% 급등한 3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도 8.58% 올라 1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플랫폼 규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지금 정부와 다른 길을 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당장 국회에 접수된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막는 다양한 법안이 원점에서 재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이 끝나면서 플랫폼 산업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산업의 성장, 실적 상승 등 인터넷 산업을 둘러싼 긍정적 여건을 감안하면 주가는 서서히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당선인의 정책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주에도 나쁠 게 없다. 그간 선거철마다 민생공약으로 인기였던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을 내걸지 않았기 때문이다. 손목 비틀기식의 통신비 인하 정책을 우려할 필요가 없어졌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차세대 이동통신, 초고속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의 첨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이들은 모두 이동통신 3사가 적극적으로 공략 중인 산업이다.  
 
게임업계도 새 정부의 정책에 기대하는 요소가 크다. 특히 윤 당선인은 가상자산 산업 진흥책을 공약으로 내걸며 NFT(대체불가능) 생태계 육성을 약속했다. 업계가 게임에 NFT를 접목하는 일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같은 미디어·콘텐트 산업 속한 업종도 정책 수혜가 점쳐진다. 윤 당선인은 미디어·콘텐트 산업 진흥 정책을 총괄할 부처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업계는 콘텐트 생태계 전반의 정책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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