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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배터리 한눈에”...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관심↑

17일 코엑스서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인터배터리 2022’ 개막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에 나타난 현대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K-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2022에 전고체 배터리 등 신기술 전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2' 행사장 앞이 입장표를 받기 위한 관람객들로 붐볐다. [임수빈 기자]
 
국내 자동차·배터리(이차전지) 기업 주요 인사들이 17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와 ‘인터배터리 2022’ 행사가 동시에 개막했기 때문이다. 전기차와 배터리(이차전지) 행사가 한날 동시에 진행되면서 차세대 기술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로 두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친환경’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xEV 트렌드 코리아 2022 관전 포인트

17일 열린 'xEV 트렌드 코리아2022' 참석 인사들이 전시장 순람 전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임수빈 기자]
 
‘xEV 트렌드 코리아2022’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대규모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현대차)·기아·볼보자동차코리아 등 완성차 업체, 충전기 및 배터리 업체 총 50개사가 참가했으며 총 300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참가 업체들은 친환경 전기자동차(전기차)를 주제로 국내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엿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렸다. 행사 기간은 이날부터 19일까지다. 
 
행사 오픈 시간인 10시에 맞춰 개막식도 열렸다. 개막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구회진 한국전지산업협회 전무,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 권혁호 기아 부사장, 틸 셰어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처음 열리는 EV어워즈 2022 시상식도 진행됐다. 제1회 EV 어워즈의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는 기아 전용 전기차 EV6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올해의 전기 세단’ 부문은 폴스타 ‘폴스타2’,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 부문은 ‘현대차 아이오닉5’가 차지했다.
 
이후 코엑스B홀에 위치한 현대차·볼보·기아 등 완성차 기업 부스를 중심으로 주요 인사들의 투어가 이어졌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부스마다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참석 인사들과 소통했다.  
 
17일 열린 'xEV 트렌드 코리아2022' 행사 내 현대차 부스에서는 세단형 전기차 콘셉트카인 프로페시를 구경할 수 있다. [임수빈 기자]
 
이들이 가장 오래 머문 곳은 현대차 부스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팬 파크’를 주제로 구성된 공간을 꾸렸는데, 전시장은 ‘아이오닉 존’과 ‘충전 콘텐트 존’으로 나뉜다.  
 
아이오닉 존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콘셉트카 ‘프로페시’가 전시됐다. 특히 세단형 전기차 콘셉트카인 프로페시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를 두고 홍 차관은 “외관을 보니 굉장히 빠를 것처럼 생겼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17일 열린 'xEV 트렌드 코리아2022' 행사 내 현대차 부스 충전 콘텐츠 존에서 참석 인사들이 구경하고 있다. [임수빈 기자]
 
충전 콘텐트 존에서는 이동식 전동 충전 카트인 H-모바일 차저, 전기차 초고속 충전 시스템 E-pit, 이동형 수소연료발전기 등이 전시됐다. 해당 공간을 둘러보며 홍 차관은 “전기차가 보급되면서 충전 인프라 시스템도 함께 발달이 돼야 할 것 같다”고 했고,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은 “(충전 인프라) 관련해 새로운 산업이 함께 발달할 것”이라고 응했다.  
 

전고체 전지부터 배터리 장착된 완성차까지…인터배터리2022 볼거리는?

17일 열린 '인터배터리2022' 행사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전고체 전지가 전시돼 있다. [임수빈 기자]
 
코엑스 A홀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도 행사도 시작 전부터 인파로 붐볐다. K-배터리 3사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삼성SDI·SK온의 주력 제품과 차세대 전지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여서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이차전지) 전시회다. 올해로 10회째인 행사는 배터리 산업와 관련된 국내외 총 250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이뤘다. 행사 기간은 이날부터 19일까지다. 행사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삼성SDI 부회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 등 3사 사장단도 출격했다. 
 
17일 열린 '인터배터리2022' 행사장에서 리튬황 배터리가 전시돼 있다. [임수빈 기자]
 
참가 기업 중 가장 넓은 전시 공간(540㎡)을 꾸린 LG엔솔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전지와 리튬황 전지 등을 공개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LG엔솔은 전고체 배터리에서 고분자계·황화물계를 모두 개발 중이다. 전고체 전지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이차전지를 뜻한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꿈의 배터리’로 불리기도 한다. 리튬황 전지는 코발트 등 희소금속 대신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황을 넣어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 무게를 낮춘 배터리다. 
 
LG엔솔 관계자는 “리튬황 배터리는 2027년, 전고체 전지의 경우 고분자계는 2027년, 황화물계는 2030년을 상용화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열린 '인터배터리2022' 행사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GM해머 전기차가 전시돼 있다. [임수빈 기자]
 
LG엔솔은 LG엔솔 배터리가 탑재된 GM해머 전기차와 테슬라 모델Y 등 완성차와 정보통신기술(ICT) 디바이스·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자전거·E-스쿠터·전동공구 등 다양한 제품들도 전시했다. 
 
17일 열린 '인터배터리2022' 행사장에서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BMW i4가 전시장에 놓여있다. [임수빈 기자]
 
삼성SDI 부스에서는 독자 브랜드인 ‘프라이맥스(PRiMX)’를 만날 수 있었다. 프라이맥스는 지난해 말 삼성SDI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배터리 브랜드다.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삼성SDI 측은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프라이맥스 Gen.5(젠5) 배터리가 탑재된 BMW i4가 전시됐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Gen.6(젠6) 배터리 로드맵과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 등 차별화된 기술력도 엿볼 수 있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젠6 배터리는 202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17일 열린 '인터배터리2022' 행사장에서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페라리 SF90 스파이더를 만날 수 있다. [임수빈 기자]
 
SK온도 전시관에 현대차·벤츠·페라리 등 완성차 파트너사들의 차량을 전시해 미니 모터쇼를 연상케 했다. 전시 차량으로는 제네시스 GV60·메르세데스-벤츠 EQA·페라리 SF90 스파이더 등이 있었다.  
 
17일 열린 '인터배터리2022' SK온 부스에 전시된 완성차에 탑재되는 SK온 배터리셀. [임수빈 기자]
 
SK온은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은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갖춰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SK온 배터리가 다양한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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