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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에 서울 소형아파트 매입 비중 '급등' [체크리포트]

서울 아파트 매매 5건 가운데 1건은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규모 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1281건 가운데 전용면적 40㎡ 이하의 매매 비중은 21.5%, 2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2006년 1월 월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시기 전용면적 40㎡ 이하의 매매 비중도 2020년 이후 높아지는 추세다. 2020년 1월 7.2%에 불과했던 소형 면적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2021년 10.6%로 늘어난 뒤 올해 1월에는 21.5%까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1월 들어 서울에서 전체 아파트 매매 5건 가운데 1건은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셈이다.
 
서울 소형아파트 매매 비중은 가계 대출 규제를 시작한 말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9월 10.5%에 그쳤던 비중은 10월 12.9%, 11월 18.4%, 12월 18.3%로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 20%를 초과하며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했고, 규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줄어들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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