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르엘 어퍼하우스, 잠들지 않는 경비 ‘AI 보안로봇’을 단지에 들이다
LH토지주택연구원이 올해 3월 발표한 보고서는 국내 아파트 보안 현장을 이렇게 진단했다. "강도를 발견해도 막을 수 없다." 경비원에게 기대되는 가장 본질적인 역할은 외부 침입자와 절도범으로부터 단지를 지키는 것이지만, 경비원 업무 중 실제 순찰,방범에 투입되는 시간은 26.2%에 그친다. 평균 연령 66세, 그중 80%가 65세 이상인 경비 인력이 야간 단독 순찰과 사각지대 감시를 온전히 감당하기란 애초에 구조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르엘 어퍼하우스는 이 보안 공백을 기술로 채우는 방식을 택했다. 사람이 닿기 어려운 새벽 시간대, 카메라 사각지대, 지형이 복잡한 야외 공간의 감시와 순찰을 AI 보안로봇에 맡기는 것이다. 판단과 현장 대응은 사람이, 끊임없는 탐지와 이동은 로봇이 맡는 구조다.
헌인타운개발은 올해 2월 에스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르엘 어퍼하우스 단지 전체의 보안 체계를 인력,고정 설비,AI 로봇이 연계되는 통합 시스템으로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국내 주거시설 최초의 시도다.
도입되는 로봇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4족보행 AI 보안로봇 RBQ 시리즈다. 개와 같은 네 발로 이동해 계단,경사로,비포장 지형까지 자유롭게 순찰할 수 있다. 최대 14km/h의 주행 속도, 32배 광학 줌 감시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스피커까지 탑재했다. 스케줄에 따라 자율 주행하고,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소로 복귀한다. 방수,방진 등급 IP54로 비와 먼지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에스원은 이 로봇을 기존 보안 체계와 통합한다. AI 행동분석 영상감시, 얼굴인식 출입관리, 스마트 조명 연동, 비명 감지 센서까지 하나의 관제 플랫폼 아래 연결된다. 로봇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상황실에 즉시 알람이 전달되고, 스마트 조명이 밝아지며 경고방송이 송출되고, 보안 근무자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단계별 대응이 작동한다.
아시아 주요국에서 공동주택 보안 로봇 도입은 이미 현실이다. 홍콩주택청은 2024년 10개 공공임대 단지를 스마트 관리 시범단지로 지정하고 자율주행 순찰 로봇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주택개발청은 국가 차원의 보조금으로 로봇 구매,임차 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하며 공공주택 전반으로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르엘 어퍼하우스의 이번 도입은 국내 주거에서의 첫 번째 실전 사례가 된다.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보안 사각지대의 해소다. 로봇은 새벽 3시에도 지하주차장, 단지 내 산책로, 조명이 닿지 않는 녹지 공간까지 쉬지 않고 순찰한다. 열화상 카메라로 어둠 속 이상 열원을 감지하고, 32배 광학 줌 카메라로 원거리 침입 징후까지 포착한다. 사람이 순찰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구간일수록 로봇의 역할이 빛난다.
대응 속도도 달라진다. 로봇이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순간 보안 관제 상황실에 알람이 전달되고, 인근 조명이 자동으로 밝아지며 경고방송이 송출된다. 에스원의 AI 행동분석 시스템은 특정 구간을 배회하는 인물, 비정상적인 침입 동선, 비명까지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위협이 커지기 전 초기 단계에서 차단할 수 있는 체계다.
경비원의 역할도 달라진다. 로봇이 탐지와 감시를 전담하면, 경비원은 현장 출동과 상황 판단, 입주민 응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LH 연구보고서가 제안하는 "사람은 판단하고, 로봇은 움직이는" 모델이 실제 단지에서 구현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안의 밀도가 높아진다.
르엘 어퍼하우스는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에 조성 중인 단독주택형 최고급 주거단지다.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갖춘 저밀 설계가 특징인 만큼, 보안 체계에도 같은 철학이 적용된다. 눈에 띄는 보안이 아니라 일상을 해치지 않으면서 작동하는 보안이다.
헌인타운개발 관계자는 "기술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주거 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AI 보안로봇은 르엘 어퍼하우스가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주거,보안,금융,웰니스 통합 플랫폼의 첫 번째 기반이기도 하다. 보이지 않게 작동하지만 빈틈없이 지키는 것, 그것이 르엘 어퍼하우스가 설계하는 안전의 방식이다.
한편 르엘 어퍼하우스는 한강 뚝섬공원에 브랜드 철학과 주거 개념을 체험할 수 있는 ‘르엘 어퍼하우스 갤러리’를 마련하였다.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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