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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7~8채씩” 터키 부동산 사재기하는 러시아 부호들

서방 제재 피해 해외로 자산 빼돌려, 거주권 나와 이주도 가능
최근엔 이스탄불이 인기, 금·가상화폐 동원해 투자 나서

 
 
2022년 2월 28일 수도인 모스크바 시내의 한 백화점에 설치된 스베르뱅크 ATM기 앞에서 돈을 인출하기 위해 서 있는 시민들의 모습. [타스=연합뉴스]

2022년 2월 28일 수도인 모스크바 시내의 한 백화점에 설치된 스베르뱅크 ATM기 앞에서 돈을 인출하기 위해 서 있는 시민들의 모습.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부호들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불안한 국내 상황과 자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러시아 부호들의 터키 이스탄불 주택매입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터키 통계청 집계결과 지난달 러시아인이 사들인 터키 주택은 509채로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매입한 가구 수보다 2배가량 많은 숫자다. 현지 부동산 업체에선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본격화한 이달엔 러시아인의 부동산 매입 건수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러시아인들이 주로 부동산을 매입하던 지역은 안탈리아 같은 지중해 연안 휴양지였으나 최근 들어 투자성이 높은 수도 이스탄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이스탄불 현지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러시아인들이 매일 7~8채씩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부동산을 매수할 때는 현지 계좌를 만들어 현금을 지급하기도 하지만 금이나 가상화폐를 사용하는 사례 역시 늘고 있다.  
 
터키뿐 아니라 UAE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부동산 업체는 러시아 고객을 상대하기 위해 러시아어 가능자를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일정 가격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매입하는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있어 러시아인의 주택 매수 사례가 더욱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터키는 25만 달러(약 3억원) 이상 부동산을 사들여 3년간 보유한 외국인에게 터키 여권을, UAE에선 75만 디르함(약 2억5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 외국인에게 3년 거주 비자를 발급해주고 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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