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시간보다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OTT 홍수 속에서 한 번쯤 볼만한 콘텐트를 소개한다. 추억의 만화영화 '카드캡터 체리'부터 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 '오징어와 고래'까지. 다양한 콘텐트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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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 100%, 영국 첩보 액션 드라마 '알렉스 라이더'
평범한 고등학생이 MI6 특수요원으로 변신했다. 영국 드라마 '알렉스 라이더'의 이야기다. 영국 유명 작가 앤서니 호로비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알렉스 라이더'는 평범한 학생이었던 알렉스가 삼촌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알렉스는 평범한 은행원인 줄 알았던 삼촌이 MI6 특수 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삼촌을 죽인 찾아내기 위해 청소년 문제아를 모아놓은 '포인트 블랭크'에 잠입한다. 알렉스 라이더 시리즈는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안드레아스 프로차스카가 감독을 맡았고,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을 수상한 각본가 가이 버트가 펜을 잡았다. 첩보 액션 드라마 '알렉스 라이더' 시즌 2는 시즌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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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추억의 만화영화 '카드캡터 체리' 독점 공개
웨이브가 일본 만화영화 '카드캡터 체리'를 국내선 OTT 중 처음으로 독점 공개한다. 1998년 일본에서 방영된 '카드캡터 체리'는 동명의 만화가 원작으로, 초등학생 유체리가 마력을 지닌 크로우 카드의 봉인을 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법소녀 작품이다. 국내에선 1999년부터 방영을 시작해 시청률 37%를 달성한 인기 만화영화이기도 하다. 카드캡터 체리는 유명한 오프닝 곡으로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웨이브는 카드캡터 체리의 70부작 전 회차를 자막판으로 제공하고 있다. 더빙판은 지난 1일 전편 공개됐고, 자막판은 매주 10회차씩 추가된다. 웨이브는 한국에서 공개되지 않은 카드캡터 체리 미방영 에피소드도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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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바움백 감독의 또 다른 매력…영화 '오징어와 고래'
영화 '오징어와 고래'는 부모님의 가정불화 속에서 자란 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 브루클린에 사는 중년의 부부 버나드와 조안은 어느 날 이혼을 결심하게 되고, 두 아들 월트와 프랭크는 공동양육으로 두 집을 오가며 생활하게 된다. 월트와 프랭크는 한창 성장할 나이에 부모님이 이혼해 상처를 받지만, 부부는 형제를 돌보지 못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외도한다. '오징어와 게임'은 영화 '결혼 이야기'의 노아 바움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프 다니엘스, 로라 리니, 제시 아이젠버그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도 빼어난 연기로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 영화는 제21회 선댄스영화제 각본상과 감독상, 제40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제7회 라스팔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영화는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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