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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상승에 놀란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나스닥 0.3%↓

3월 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년 比8.5%↑
다우존스 0.26%↓, S&P500 0.34%↓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로이터 연합]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CPI)가 8%대를 웃도는 등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긴축 우려가 커지고 증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72포인트(0.26%) 하락한 3만4220.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8포인트(0.34%) 떨어진 4397.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38포인트(0.30%) 내린 1만3371.57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금융, 헬스, 통신, 기술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고려할 때 연준이 단기적으로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근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 겸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언급하며 연준의 긴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아마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을 수 있다는 인상을 시장에 심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5%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4%)를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1981년 12월 이후 약 40년 만의 최대치다.
 
항목별로는 에너지(32%), 식품(8.8%)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에너지 부문 상승률은 지난 1월(26.9%)과 2월(25.5%)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미국 경제학자 블리나우루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반적으로 강력한 인플레이션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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