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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 앉았던 금융지주, 올해는 어렵다…1Q 실적 증가율 급감

4대 금융 1분기 순익 전망치…지난해 동기 대비 0.4% 증가 그쳐
2021년 1분기엔 전년 동기 比 40%↑
DSR 규제 등 영향에 올해 3월 대출 잔액 1조원 감소

 
 
 
서울의 한 은행 창구 [연합뉴스]

서울의 한 은행 창구 [연합뉴스]

대출 규제 여파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 증가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 영향과 올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후폭풍으로 대출 규모가 최근 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은행 이익 확대 속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1분기 4대 금융지주 순이익 소폭 상승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4조894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인 4조738억원보다 0.38%(156억원)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2021년 1분기엔 4대 금융지주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5%(1조1537억원) 급증한 바 있어 올해 들어 순이익 증가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지주 별로 보면 증감이 엇갈린다. 시장이 전망하는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26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같은 기간 0.9% 증가한 1조2295억원, 하나금융은 5.5% 줄어든 8049억원, 우리금융은 9.5% 늘어난 7875억원으로 예상된다.  
 

순이익 확대 기조…올해 DSR 규제 영향 받는다

지난해까지 각 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이후 부동산과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은행권과 증권업계의 대출 증가가 발생한 결과다.  
 
하지만 이후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은행권의 대출 확대 분위기는 꺾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은행권은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일부 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올해 1월엔 2억원 초과 대출에 대한 차주별 DSR 40% 적용이 시작되면서 대출 감소 규모는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7월부터는 1억원이 넘는 대출에 DSR을 적용할 예정으로 은행의 대출 증가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들어 은행권 대출은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9조원으로 2월 말보다 1조원 크게 감소했다. 월별 가계대출 잔액 추이를 보면, 지난해 12월엔 전달 대비 2000억원 감소했고, 올해 1월엔 5000억원, 2월 2000억원 줄었다. 4개월 연속으로 가계대출 규모가 준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효과로 은행권의 순이익 감소는 다소 방어가 가능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높은 이자 이익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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