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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길우성2차·우창 재건축에 ‘푸르지오’·‘써밋’ 동시 제안

경쟁사는 ‘e편한세상’ DL건설…GS건설은 공사비 문제로 빠져

 
 
2신길우성2차아아파트 정문 모습. [민보름 기자]

2신길우성2차아아파트 정문 모습. [민보름 기자]

 
다음 달 시공사 선정 총회가 진행될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통합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뜻밖에 GS건설이 빠지면서 대우건설 대 DL건설이 대결구도를 그리게 됐다.  
 
대우건설은 자사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와 하이앤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모두 제안해 조합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최근 자재비 상승 문제 또한 해당 사업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29일 [이코노미스트] 취재에 따르면 21일 마감한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대우건설과 DL건설이 참여했다. 대우건설과 함께 1군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GS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빠졌다.  
 
약 한달 전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대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 DL건설, 호반건설(2021년 시공능력평가 순)이 참석해 수주전 흥행이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재비가 급등함에 따라 일부 업체가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맞붙게 된 대우건설과 DL건설 양사 모두 1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새 단지가 주택시장에서 선호하는 단지명을 달게 될 것은 확실시된다.  
 

‘써밋’은 옵션, ‘e편한세상’과 경쟁

당초 하이앤드 브랜드 제안이 점쳐졌던 대우건설은 제안서에 ‘푸르지오’와 함께 혁신안으로 ‘푸르지오 써밋’을 추가했다. 아파트 단지 명에서 건설사 브랜드 뒤에 붙는 펫네임은 피어나다는 뜻의 ‘에클로(Eclore)’가 제시됐다.  
 
DL건설은 모회사인 DL이앤씨와 공통 브랜드인 ‘e편한세상’을 사용해 ‘e편한세상 신길 파크메종’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DL건설이 DL이앤씨 하이앤드 브랜드인 ‘아크로’는 공유하지 않는 다는 점, 시공능력평가에서 경쟁사 및 모회사에 비해 최상위권은 아니라는 점에서 대우건설에 무게중심이 다소 쏠리는 모양새다.    
 
다만 ‘푸르지오 써밋’이 서울 강남권과 과천신도시 등에서 위력이 입증된 브랜드임에도, 공사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조합집행부 역할을 하는 재건축정비사업위원회와 조합원들이 결국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한 위원회 관계자는 “필요한 공사비를 비롯해 특화설계 시 서울시 기준(건축심의 내용에서 10% 내 경미한 변경) 충족 여부를 감안해 하이앤드 브랜드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며 “신탁방식으로 진행하는 재건축 사업인 만큼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랫동안 지켜보던 단지라 최근 자재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입찰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면서 “‘써밋’ 적용은 하나의 선택사항으로 사업대행자 및 재건축 위원회와 조율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L건설 관계자는 “‘e편한세상’은 주택시장에서 가장 오래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라며 “DL건설 전신인 삼호 역시 70년 가까이 주택사업을 해온 곳이라 사내에 축적된 노하우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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