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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부터 생산까지 이건창호의 이유 있는 자신감

[인터뷰 | 안정혁 이건창호 CTO]

 
 
21일 오후 이건창호 안정혁 기술 이사를 인천 미추홀구 이건창호 공장에서 이코노미스트가 인터뷰했다./최영재 기자
 
“기술력으로 결국 에너지 절약이 된다는 것입니다”
 
진공유리를 개발한 안정혁 이건창호 CTO는 벽체 수준의 단열 성능을 내는 진공유리는 결국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이건창호는 에너지가 새는 것을 고단열 시스템창호와 진공유리를 통해 막고,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를 통해 에너지를 재생하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진공유리는 벽체와 비슷한 수준의 단열 성능을 자랑한다.
 
안 CTO는 “보통 벽체와 일반 창호는 단열 성능에서 7배~10배 차이가 나지만 진공유리를 사용하면 이 차이가 확연히 줄어든다”며 “이 차이는 결국 에너지 절약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성능적인 측면에서 진공유리는 모자란 것이 없다. 하지만 문제는 대량 생산 라인이 갖춰지지 않아 가격적인 메리트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안 CTO는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대량생산 라인이 갖춰지게 되면 건축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친 대중화는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이건창호 안정혁 기술 이사를 인천 미추홀구 이건창호 공장에서 이코노미스트가 인터뷰했다./최영재 기자
 
BIPV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검은색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건자재 안에 패널을 숨겨 기능과 심미적 부분을 동시에 잡았다. 안 CTO는 “태양광 패널은 미적 관점에서 건축가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가 시작한 것이 건자재에 패널을 넣어 숨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유리 안에 패널을 넣어 숨기는 것이다.
 
이건창호의 다음 스텝은 창호에도 IoT(사물인터넷)를 적용하는 것이다. 안 CTO는 “창호는 실내외를 모두 접하고 있는데 태풍, 미세먼지 같은 외부환경변화를 실내에서도 손쉽게 인지하고 컨트롤할 수 있도록 IoT 기능이 조합된 창호를 개발하는 것이 이건창호의 다음 목표”라며 자신 있게 포부를 밝혔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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