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수생’ 대명에너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증시이슈]
‘기관 수요예측 부진’ 에 희망 공모가 절반 가량 낮춰서 상장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대명에너지 주가가 상장 첫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2시 20분 코스닥시장에서 대명에너지는 시초가(1만5450원) 대비 11% 내린 1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1만5000원)보다는 8.33% 낮은 수준이다.
대명에너지는 이날 공모가 대비 3% 높은 1만5450원에 시초가를 형성, 장 초반 한때 1만5900원까지 올랐다가 곧 하락 반전됐다. 장중 최저가는 1만3600원으로 공모가를 9.33% 하회하는 가격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주 발전원인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사업개발, 설계, 조달, 시공, 운영관리 등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특히 풍력 발전 시장에서 민간 사업자 중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당초 올해 3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부진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 공모를 철회, 이후 지난달 희망 공모가 범위를 낮춰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이달 초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5000원∼1만8000원) 하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증거금 약 7105억원이 모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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