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23일 시총 상위 리츠 구성한 ‘KRX 리츠지수’ 발표
‘KRX 리츠 TOP 10 지수’ 수익률 24.9%, 코스피200(-11.2%)보다 높아
한국거래소가 부동산투자회자(리츠·REITs) 종목으로 구성된 KRX 지수를 발표한다. 18일 한국거래소는 ‘KRX 리츠 TOP 10 지수’와 전략형 지수인 ‘KRX 리츠 TOP 10 레버리지 지수’를 오는 23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수는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 종목으로 구성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유동시가총액으로 가중해 산출한 지수다. 개별 종목 비중은 25%로 제한한다.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롯데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SK리츠, 신한알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NH올원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등이 포함됐다.
증시 하락기에 리츠는 낮은 가격변동성과 높은 배당 수익률로 안정적 수익 추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실제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코스피200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 말 기준 ‘KRX 리츠 TOP 10 지수’ 수익률은 24.9%에 달한다. 코스피200 지수와 코스피 지수는 각각 -11.2%, -8.5%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KRX 리츠 TOP 10 레버리지 지수’는 ‘KRX 리츠 TOP 10 지수’의 수익률 두 배를 추종한다. 한국거래소는 레버리지 효과로 지수 상승 시 원지수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지만, 반대로 손실도 증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리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증권(ETN) 등 지수상품 상장으로 리츠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리츠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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