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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은행 지점 순익, 국내은행에 밀려 535억원 감소

외국은행 국내 지점 순이익 1.1조원…전년 比 4.5%↓
이자이익 늘었지만, 수수료이익 등 적자 기록
같은 기간 국내은행 순익 39.4% 급증

 
 
금융감독원 본점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본점 [연합뉴스]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 지점(외은지점)의 당기순이익이 1조1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3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순이익이 같은 기간 39.4% 급증한 것과 비교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23일 금융감독원은 ‘2021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 순이익이 이같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6조9000억원으로 39.4%(4조8000억원)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1조8591억원으로 전년보다 19.5% 증가했다. 대출채권 및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이 0.94%로 전년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비이자이익이 5625억원으로 44% 급감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증가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476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수수료 이익도 336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5%로 전년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외은지점의 충당금 순전입액은 전년 대비 1381억원 줄어든 99억원 적자였다. 고정이하여신의 감소와 2020년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원인이다. 회계상 손익에 반영되지는 않으나, 자산 건전성 분류 결과에 따라 추가 적립하는 대손준비금 순전입액은 976억원으로 전년보다 1513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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