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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럭셔리 전기차 진입장벽 낮춘다

벤츠·BMW·포르쉐 제치고 럭셔리 시장 선점
6000만원대 전기차 Q4 e-트론 출격 대기

 
 

아우디코리아는 올 하반기 순수 전기차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아우디]
럭셔리 전기차 시장(판매 가격 1억원 내외)에 집중해온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아우디 부문(이하 아우디코리아)이 6000만원대 전기차 'Q4 e-트론'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정부 보조금 50%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올 하반기 Q4 e-트론(SUV) 및 스포트백(쿠페형SUV)을 국내 수입차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Q4 스포트백 e-트론의 경우 최근 환경부 배출·소음 인증도 마무리했다. 일반 SUV 모델인 Q4 e-트론은 현재 관련 인증이 진행되고 있다.
 
아우디 Q4 e-트론은 지난해 11월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된 콤팩트 SUV 전기차다. 아우디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Modular Electric Drive Toolkit)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 출시될 Q4 e-트론 40(트림)의 배터리 용량은 82kWh이며, 유럽(WLTP) 기준으로 완충 시 최대 520㎞를 달릴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60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우디코리아 사장인 제프 매너링은 Q4 e-트론을 60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국내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국내 공식 출시 전까지 신차 가격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례적으로 출시 전 대략적인 가격이 공개되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아우디 Q4 e-트론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우디 딜러사의 한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Q4 e-트론에 대한 고객 문의가 상당했다"며 ”사전계약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이미 1만 명 정도가 계약을 진행해 지금 계약해도 출고 시점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우디 Q4 e-트론의 국내 출시 시점은 올 3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 현장에서는 오는 7~8월경 Q4 e-트론 스포트백 등이 국내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현재 Q4 e-트론의 국내 출시 시점을 조율 중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출시 시점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럭셔리 시장 '선점'… 이제는 대중성 키운다

그동안 고가 전기차 시장에 집중해온 아우디코리아는 Q4 e-트론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499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메르데세스-벤츠·포르쉐·BMW 등을 제치고 고가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지만, 경쟁사와 달리 중저가 모델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렇다보니 아우디코리아 내부에서도 Q4 e-트론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e-트론(9835만~1억1622만원)과 달리 정부 보조금 50%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 전기차 보조금 기준은 ▶5500만원 미만 보조금 100% 지급 ▶5500만~8500만원 미만은 50% 지원이다.
 
업계에서는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모델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저가 모델 출시가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로 불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고가 전기차에 집중해왔지만,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의 전환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중저가 모델 도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향후 5년 정도면 전기차가 주류가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진입 장벽이 낮은 중저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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