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 총 거래금액 2조원 돌파
지난해 2분기 1조원 달성 후 약 1년 만에 2조원 넘어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가 올해 2분기 총 거래 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총 거래금액 1조원을 달성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집토스는 서울 각지에 직영부동산을 운영하며 소속 공인중개사가 직접 수집한 매물을 중개하고 있다. 직영 중개 시스템으로 어느 지점을 방문해도 표준화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중개 실무 교육기관 ‘집토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소속 공인중개사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재윤 대표는 집토스가 총 거래 금액 2조원 고지를 넘어선 이유로 임대주택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면서 소속 공인중개사의 개별 성과가 성장한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집토스는 현장에서 직접 임대인과 소통하며 임대주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있다.
집토스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임대주택의 시세와 연식, 면적, 층수 등 정량적 정보와 임대인이 선호하는 임차인의 조건, 거래 방식과 같은 정성적인 정보와 직접 촬영한 사진 데이터까지 담겨 있다. 데이터를 확보한 임대주택 건물의 수는 2020년 6만6000여 개에서 올해 2분기 기준 10만여개로 증가했다. 사진 데이터는 25만가구에 달한다. 매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소속 공인중개사 개인당 매출 성과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 대표는 고객 상담 데이터를 토대로 한 중개실무 교육도 집토스 성장을 견인한 요소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집토스는 2020년 6월부터 자체 교육프로그램인 집토스 아카데미를 통해 중개 직원의 실무 역량과 전문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실무 교육은 누적 상담 데이터 17만건을 토대로 사례별로 진행한다. 신입 중개 직원이라면 반드시 수료해야 하는 기초 교육부터 중급, 심화 교육으로 구성했다. 교육 횟수는 50회차, 시간은 2000시간을 돌파했다.
이재윤 대표는 양질의 중개 실무 교육 강화와 더불어 중개 과정에 기술을 접목시켜 집토스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중개 효율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인중개사의 성장이 고객 만족과 성과로 이어지고 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공인중개사가 기존보다 더 많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소형 임대주택을 넘어 빌라와 아파트까지 주거용 부동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소속 공인중개사들의 노력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거래액 2조원 고지를 달성했다”며 “자취방을 구한 고객이 신혼집을 구할 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혀 누구나 마음 편히 집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일부 부서의 감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와 집중을 위한 전략이지 사업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그간 잘해온 것에 집중하며 부동산 중개업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디지털 중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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