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0년 전기차 180만대 이상 팔겠다"
승용 및 고성능 모델, 상용차까지 전 라인업 전동화
판매 규모 및 라인업 확대해 전기차 비중 늘릴 계획
초고속 충전기 5000기 보급 등 충전 생태계 확장 지속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꿈꾸는 현대자동차가 승용 및 고성능 모델,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전 라인업에 걸쳐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차세대 플랫폼 개발 등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18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최적의 전기차 라인업 구축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7까지 적용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N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 확대도 준비 중이다.
상용차 부문도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돌입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국내 전용 6x4 윙바디 모델로, 1회 충전 시(자체 테스트 기준) 최대 약 570km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가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이후 두 번째로 출시하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광역버스의 일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김흥수 현대차 EV 사업부장은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규모 및 라인업 지속 확대
이를 위해 아이오닉 6 포함 국내 기준 올해 전기차 6개 모델(현대차 3종·제네시스 3종)에서 2030년 13개 모델(현대차 6종·제네시스 7종) 이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판매 규모 및 라인업 확대를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21년 6%에서 2030년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에도 집중한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개발 체계 완성 및 전용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 속도를 내 EV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전기차의 핵심 역량인 주행거리(AER)와 충전성능은 최고 수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신기술 적용으로 공간 활용성의 극대화를 지속 추구한다. 다양한 이용 상황을 고려한 사용자 맞춤형 편의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보급의 핵심 기반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객 서비스 등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4월 론칭 후 5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 브랜드 이피트(E-pit)를 총 500기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전기차 충전사업자 연합 네트워크 'E-pit Alliance'를 결성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위한 친환경 펀드 조성 및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통해 2025년까지 도심의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보급하는 등 전기차 초고속 충전 생태계 확장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 "지난해 현대차는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를 향한 의지를 보여드렸다"며 "아이오닉 6를 통해 앞으로도 현대차가 추구하는 친환경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해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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