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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선임 후 속도 붙는 보험연구원장 인선…누가 될까

신임 금융위원장 선임 후 각종 금융기관장 인선 작업 가시화
후보 뽑은 후 올스톱된 보험연구원장 인선, 후보 추가 가능성↑

 
 
[사진 보험연구원 홈페이지]

[사진 보험연구원 홈페이지]

지난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올스톱됐던 보험연구원장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새 원장 후보 공모절차를 끝내고 3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했던 보험연구원 측은 재공모 및 추가공모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절차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재공모냐 추가공모냐…전우현 교수 급부상?

지난 11일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인사청문회 없이 공식 임명되면서 지지부진하던 각종 금융관련 기관장들의 인사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금융위원장에 공식 임명되며 “인사는 기본적으로 상식에 맞게 합리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이후 올스톱됐던 보험연구원장 인선도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3월 17일 이후 보험연구원장 인선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연구원장 인선을 늦춰달라는 금융위원회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원장 공모에는 안철경 현 보험연구원장을 비롯해 김선정 동국대 교수, 김재현 상명대 교수, 허연 중앙대 교수 등 4명이 지원했고 이후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 대상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된 상태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당국이 새 대통령 정부가 구성된 이후 사실상 ‘자신들의 입김에 맞는 후보를 내려보내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험연구원은 재공모 등 새 원장과 관련된 인사 절차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금융위원장이 결정된 만큼 추가공모 등 곧 인사절차와 관련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연구원 측은 “조만간 새 원장 인선과 관련해 어떤식으로든 관련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재공모가 진행되면 기존 후보들은 다시 인선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앞서 보험연구원 측은 “재공모시 인선 절차 자체를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며 “서류접수 및 면접 등 이전과 똑같은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추가공모를 진행하면 기존 후보들은 자연스럽게 최종후보로 올라가고 추가 후보들의 서류접수 및 면접이 진행될 수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재공모시 기존 지원 후보 4명이 재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전우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지원을 예상하며 전 교수가 새 원장 유력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초기 인사 키워드가 ‘서울대·5060남성’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서울대학교 법대 총동창회 사무처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전 교수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올해 61세다. 2019~2021년에는 한국보험법학회장을 역임했다. 전 교수는 〈이코노미스트〉와의 통화에서 “새로운 공모절차가 진행된다면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보험 관련 학자라면 누구나 보험연구원장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학자들 사이에서 보험연구원장 자리는 매력적인 자리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2007년 이후 보험연구원장 후보에는 매번 보험학계 관련 교수들이 대거 지원해왔다. 이번 원장 자리에 지원했던 김재현 상명대 교수는 당초 제34대 한국보험학회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 교수가 보험연구원장 공모에 지원하며 사실상 자리를 고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연구원장은 연구결과를 바로 실무에 반영할 수도 있고 입법까지도 가능하다”며 “보험 관련 학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자리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새 원장 후보를 결정하는 원추위는 보험연구원 회원사로 등록된 10개사 대표이사와 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꾸려진다. 
  
연구원은 차기 원장 자격기준으로 ▶당해 연구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할 것 ▶연구원 운영에 대한 업무추진력과 리더십을 겸비할 것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의한 금융회사 임원자격에 적합할 것을 명시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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