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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세력 있었나…은행 이상 외환거래, 8.5조원으로 늘어나

우리·신한은행 금감원 확인 및 다른 은행 자체 점검 결과 65.4억달러
금감원 “위법행위에는 엄중 조치 계획”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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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자체점검한 결과를 포함해 은행권 이상 외환거래 규모가 8조5천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가상자산) 연계가 의심되거나 가짜 업체 등으로부터의 외환 송금 등의 사례가 포착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금감원이 확인한 이상 외화송금 거래규모(잠정)는 26개사, 총 33억9천만달러(한화 4조42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더해 다른 은행들의 자체점검 결과, 이상 외환송금 의심거래는 53개사, 31억5000만달러(4조1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의심거래는 총 65억4000만달러(8조5400억달러)로 늘어났다.
 
은행들이 자체점검한 결과 암호화폐거래소 연계계좌 운영 은행인 신한은행, 전북은행, 농협은행, 케이뱅크 등으로부터의 입금 거래 빈번한 암호화폐 연계의심 계좌들이 포함됐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의 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시세가 높은,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을 이용한 시세차익을 노리고 행해진 불법 외환거래일 수 있다는 의심도 나온다. 지난 11일 대구지방검찰은 여러 개의 법인을 설립해 김치프리미엄을 통해 얻은 수천억원의 차익을 해외로 불법 송금한 혐의로 유령법인 관계자들을 구속하기도 했다.
 
다른 업체와 대표가 같거나 사무실‧일부 직원이 중복되는 등 실재하는 업체인지 의심되는 경우나, 업체 업력‧규모 대비 대규모 송금을 한 업체도 의심거래에 있었다.
 
거래당사자 외 제3자 송금 시 한은 신고의무를 위반하거나 수사기관 계좌조회 요청이 있었던 사례도 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검사를 8월 19일 완료할 예정이며, 이상 외환송금 의심거래가 파악된 다른 은행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검사결과 확인된 위법‧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며 “필요시 관련 내용을 유관기관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 dow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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