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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쏟아진다… 하반기 주목할 신차는?

[결전 앞둔 전기차 시장, 최후 승자는③]
전 세계 공급 대란에도 올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
현대차 아이오닉 6부터 BMW i7까지 신차 봇물

 
 
 
폭스바겐이 국내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 ID.4[사진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이 국내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 ID.4[사진 폭스바겐코리아]

電의 전쟁이다. 올해 하반기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입차의 공세가 본격화된다. 이 기간 국내 출시가 예고된 전기차 7종 중 5종이 수입차다. 수입차 브랜드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칩 부족으로 내연기관차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도 한국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차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브랜드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조만간 새로운 전기차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 시장 잡기 위한 수입차 신차 러시

지난해 세자릿수(115%)의 성장세를 보인 한국 전기차 시장은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기준 한국 시장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8만461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만7492대)와 비교해 78.2%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한국 수입 전기차 시장을 꽉 잡고 있는 테슬라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7월 국내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1만1651대) 대비 58% 감소한 6746대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신규 등록 대수가 단 한 대도 없었다. 성장하는 시장에 막강한 경쟁자인 테슬라가 주춤하자 그동안 소극적이던 수입차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점유율 확보를 노리는 모양새다.
 
폭스바겐은 유럽 전기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콤팩트 SUV ID.4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그동안 디젤차 판매 비중이 높았던 폭스바겐은 국내 첫 전기차를 시작으로 파워트레인 다양화에 속도를 낸다.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기반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77kWh 용량의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최대 522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8년, 16만km 주행 후에도 최초 용량의 70%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차임에도 2765mm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안락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아우디코리아가 하반기 국내 출시하는 전기차 Q4 e-트론.[사진 아우디코리아]

아우디코리아가 하반기 국내 출시하는 전기차 Q4 e-트론.[사진 아우디코리아]

그동안 e-트론, GT 등 럭셔리 전기차에 집중해온 아우디는 6000만 원대 전기차로 승부수를 띄운다. 아우디 최초의 콤팩트 전기 SUV인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이 국내 데뷔를 앞두고 있다. 82.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Q4 e-트론은 1회 충전 시 최대 368km, Q4 e-트론 스포트백은 357km를 달릴 수 있다. ID.4와 마찬가지로 소형차로 분류되지만 2764mm의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를 제공한다. 국내 데뷔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Q4 e-트론 스포트백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리스트에도 등록된 상태다. 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아우디 Q4 e-트론 스포트백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289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EQE.[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전기 세단 EQE.[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근 EQA, EQB 등 진입장벽이 낮은 전기차에 집중해온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기반의 럭셔리 전기 세단 EQE를 10월 중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90.6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EQE는 1회 충전 시 최대 654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전·후륜 전기 모터 장착으로 최고출력 288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힘을 낸다. 럭셔리 전기차 EQS를 통해 선보인 MBUX 하이퍼 스크린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 휠베이스는 3120mm로 럭셔리 세단에 걸맞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BMW는 럭셔리 세단인 7시리즈 기반의 전기 세단 i7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앞서 국내 출시한 럭셔리 세단 EQS와 동급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국내 공개됐다. 101.7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i7은 1회 충전 시 최대 625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3215mm에 달하는 휠베이스와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조합돼 마치 영화관 같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BMW그룹코리아가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럭셔리 전기 세단 i7.[사진 BMW그룹코리아]

BMW그룹코리아가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럭셔리 전기 세단 i7.[사진 BMW그룹코리아]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는 국산차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6.[사진 현대차]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6.[사진 현대차]

수입차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차 역시 새로운 전기차를 하반기 출시한다. 출시 예정 신차는 2종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각각 1종씩 선보일 계획이다. 모두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신차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인 중형 세단 아이오닉 6를 9월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됐다.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와 53.0kWh 배터리의 스탠다드 등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524km(18인치,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전기소비효율(전비)은 6.2km/kWh(18인치,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 산업부 인증수치 기준)다. 현존하는 전용 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6의 휠베이스는 2950mm 수준이다.
 
기아도 이르면 9월 중으로 첫 번째 전용 전기차 준중형 SUV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를 국내 출시한다. 77.4kWh 배터리가 탑재되는 EV6 GT는 1회 충전 시 424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430kW 수준의 듀얼 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5.5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2900mm의 휠베이스는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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