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매출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반기 협업 시너지 효과 낼까
1분기 518억원→2분기 507억원, 투자 확대 예정

티빙의 매출이 직전 분기 대미 마이너스 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분기 매출도 지난해 4분기보다 낮았다. 지난해 4분기 티빙은 매출 559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엔 이보다 7.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분기엔 매출 192억원을 거두고 2분기 228억원, 3분기 334억원으로 수치가 수직 상승하던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티빙의 매출 대부분이 가입자가 내는 월 구독료라는 점에서 올해 유료 가입자 수 성장이 주춤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OTT 시장의 가입자 확보 전쟁이 그만큼 치열해졌다는 방증이다.
글로벌 시장 1위인 넷플릭스도 최근 2분기 연속 가입자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선 또다른 OTT 왓챠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올해 상반기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했지만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티빙과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 사업자를 비롯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이 가세한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업계 상위권 플랫폼으로 꼽히는 티빙이 2분기 연속 매출이 줄어든 것도 이런 시장 상황이 반영된 탓이 크다.
물론 반등의 기회는 있다. 티빙이 파라마운트플러스 브랜드관을 론칭한 성과는 올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오는 12일 1일엔 KT의 OTT 시즌과 통합한다. 두 서비스의 MAU를 단순 합산하면 국내 토종 OTT 1위 사업자인 웨이브를 앞선다. 이밖에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시즌의 가입자를 끌어안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시장과 IPTV 시장에서 상당한 수의 고객을 확보한 KT와 마케팅을 연계할 수 있다.
티빙이 전년 실적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티빙은 올해 상반기 102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순손실은 4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매출 421억원, 순손실 282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을 두 배 넘게 늘린 것과 비교해 적자 규모는 덜 확대했다.
김다린 기자 qui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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