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겨요 이어 N배달까지…배달 앱 시장 11월 ‘2차 대전’ 예고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배달의민족·배달요기요·쿠팡이츠 3파전에
신한은행 땡겨요, 네이버 N배달도 가세
쿠팡이츠 기기설치수 올해 초보다 감소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또 한번 쟁탈전에 돌입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금융권 처음으로 올해 1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뛰어들어 ‘땡겨요’를 출시했다. 이어 네이버도 11월에 다른 네이버 기능들과 연동한 ‘N배달’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 반응도 나쁘지 않다.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출시 8개월여만인 9월 회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가맹점인 소상공인과 배달종사자·소비자 등 땡겨요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앞세워 배달 앱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월간 이용자 수(MAU)가 8월 기준 59만여명에 이를 정도다.
네이버 ‘N배달’도 미용실·음식점·팬션 등 지역 소상공인을 겨냥하고 있다. N배달은 지도·예약·결제 등 네이버의 다른 기능들과 연동시킨 배달 서비스다. 예를 들면 네이버 지도 앱에서 픽업 주문을 진행하면 가맹점으로 주문이 전달되는 방식이다. 기존 네이버 이용자들을 앱 배달 수요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네이버의 강력한 도전은 국내 배달 앱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 배달 앱 시장은 배달의민족·배달요기요·쿠팡이츠가 삼분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네이버의 도전이 독과점과 같은 현 체재를 깨트릴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자체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으로 배달 앱 빅3의 기기설치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기기설치수는 ▶배달의민족 2030만5000대 ▶배달요기요 1231만5000대 ▶쿠팡이츠 884만2000대 순으로 나타났다.
3개 앱 기기설치수는 올해 2~3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나들이가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8월 기준 ▶배달의민족 2067만6000대 ▶배달요기요 1228만8000대 ▶쿠팡이츠 804만9000대 순으로 집계됐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에드워드 리, 두부 이어 두유도…매일유업 앰서버더 꿰찼다
2전세사기 피해자 938명 추가 인정…누적 2만 4668명
3맘스터치 ‘리로케이션’ 지원 뭐길래…“평균 매출 265% 증가”
4“최대 80% 할인”…무신사,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 시작
5‘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 국토부 장관상에 GS건설…총 9개 사 수상 영예
6“韓 제조업, AI로 변한다”...AI 국가 경쟁력까지 향상 효과
7나쵸와 만난 뿌링클...bhc, 새로운 사이드 메뉴 출시
8대상, ‘GWP AWARDS 2024’…동반성장 ‘같이의 가치’ 실현
9엔비디아, 약세 후 상승 마감…장중 150달러 첫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