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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광수체’ 만든 폰트회사 산돌, 10월 코스닥 상장 도전

‘산돌백종열필’, ‘맑은 고딕’ 등 유명 폰트 제작사
10월 12~13일 수요예측…18~19일 일반청약

 
 
폰트회사 산돌이 운영 중인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 [사진 산돌]
폰트(글씨체) 제작사 산돌이 이달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목표 시가총액은 1442억원이다.  
 
산돌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총 149만주를 공모한다. 오는 12~13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0월 18~19일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산돌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1만8800원이다. 공모 금액은 238억~280억원 규모로,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27억~1442억원이다.  
 
산돌은 지난 1984년 설립된 폰트 제작사로 ‘산돌 광수’, ‘산돌 백종열’ 등 유명 글씨체를 제작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 애플 아이폰의 시스템 서체인 ·애플 산돌 고딕 네오(Apple SD Gothic Neo)’, 구글의 ‘본고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표적인 한글 서체도 제작해왔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방식의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개시했다. 월에 일정 요금을 내면 별도의 폰트 파일을 설치하지 않아도 여러 대의 단말기에서 폰트를 적용할 수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회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70만명을 넘어섰다.
 
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산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 등 영업외비용이 발생하며 18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 112억원과 영업이익 64억원, 순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윤영호 산돌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누구나 쉽게 폰트를 접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선진적인 폰트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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