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파더’ 머스크, 트위터 인수 재추진에 ‘화성 간’ 도지코인 [위클리 코인리뷰]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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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파더’ 머스크, 트위터 인수 재추진에 ‘화성 간’ 도지코인 [위클리 코인리뷰]

비트코인, 2800만원대 머물며 가격 형성
머스크, 트위터와 소송 승소 가능성 낮아 보여
권도형 “검찰, 선거 위해 정치인 감옥 넣지 마라” 조롱
코인계 거물 노보그라츠 “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 찾을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연합뉴스]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해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편집자]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처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재개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밈 코인이라 가치가 없다는 비판을 듣는 도지코인이지만, 어쨌거나 이 소식에 도지코인 가격은 10% 가까이 올랐고 홀더(보유자)들은 환영했다. 머스크가 트위터 기능에 “도지코인을 쓸 수 있게 하겠다”고 했으니 가치가 생긴 것일까.
 
테라·루나 사건의 주인공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이번 주에도 화제다. 한국 검찰이 권 대표의 암호화폐 자산을 동결했다는 발표를 그 스스로가 부인한 것이다. 지난주에는 “산책도 하고 쇼핑몰도 간다”고 하더니 이제는 정치 뉴스를 트윗하며 검찰을 비웃었다. 테라·루나 사태의 끝은 어디일까.
 

주간 코인 시세: BTC, 2900만원 넘기 쉽지 않네…금리 인상 우려 여전

코인마켓캡 따르면 10월 3~7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2733만218원(3일·월요일), 최고 2885만9956원(5일·수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주초에 2800만원선을 회복했지만 큰 상승을 보여주진 못했다. 7일 오후 4시 20분 기준 일주일 전보다 1.76% 상승했다. 24시간 전보다는 1.47% 하락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재차 밝힌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의 선호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네소타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려고 있다는 증거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에 너무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성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리서치 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계수는 0.3을 기록해 ‘약간 강한 정도’를 나타냈다. 클라라 메달리카이코 연구원은 “코인시장과 주식시장이 조금씩 탈동조화(디커플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주간 원화 시세(10월 3~7일). (위부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에이다(ADA), 솔라나(SOL). [사진 코인마켓캡]

암호화폐 주간 원화 시세(10월 3~7일). (위부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에이다(ADA), 솔라나(SOL). [사진 코인마켓캡]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코인인 이더리움·리플·솔라나 가격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시세 흐름을 나타냈다. 에이다의 경우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7일 오후 4시 20분 기준 이더리움은 191만7036원, 리플은 691원, 에이다는 604원, 솔라나는 4만7168원에 거래됐다.
 

주간 이슈①: 머스크 트위터 인수 의사 재개하자 도지코인 10% ↑

도지코인(DOGE) 일주일(10월 2~7일) 시세 그래프. [사진 코인마켓캡]

도지코인(DOGE) 일주일(10월 2~7일) 시세 그래프. [사진 코인마켓캡]

테슬라의 트위터 인수 재추진 소식에 대표적인 밈 코인 ‘도지코인(DOGE)’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2시 34분경 86.02원이었던 도지코인은 이날 오전 9시 34분께 94.34원까지 치솟았다. 9시간 만에 9.72% 급등했다.
 
이는 자칭 ‘도지파더(도지 아버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 인수를 원안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는 이날 “머스크가 서한을 보내 인수 계약 파기를 둘러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440억 달러 규모의 인수계약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또 트위터는 이날 별도 성명에서 주당 54.20달러라는 원래 인수 가격에 따라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도지코인 이미지. [AP=연합뉴스]

도지코인 이미지. [AP=연합뉴스]

이로써 머스크는 지난 7월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입장을 번복하게 됐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지만 3개월 뒤인 지난 7월 8일 트위터가 가짜 계정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연 계약을 파기했다.
 
이에 트위터는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제기했고 법원은 이달 17일부터 닷새간 관련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머스크가 재판을 2주일 앞둔 상황에서 원안대로 인수를 진행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 재판의 승소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판단했다.
 
댄 아이비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승소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머스크가 인식했다는 명백한 신호”라며 “440억 달러 거래는 어떤 식으로든 완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도지코인으로 결제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 등에서도 도지코인 사용을 활성화하고 있다.
 

주간 이슈②: “내 코인 동결 안 됐는데”…韓 검찰 반박한 권도형

지난 8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와 인터뷰하고 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유튜브 COINAGE 캡처]

지난 8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이니지와 인터뷰하고 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유튜브 COINAGE 캡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한국 검찰이 자신의 암호화폐 자금을 동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6일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한국 검찰이) 이런 거짓말을 퍼뜨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쿠코인(Kucoin)과오케이엑스(OkEx)를 사용하지도 않으며 거래할 시간도 없고 자금이 동결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쿠코인과오케이엑스는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코인 거래소 2곳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950억원 중 이미 동결한 388억원을 제외한 562억원을 추가 동결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한국 검찰의 발표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동시에 검찰의 행보를 조롱하는 듯한 글도 게재했다. [트위터 @stablekwon 캡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한국 검찰의 발표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동시에 검찰의 행보를 조롱하는 듯한 글도 게재했다. [트위터 @stablekwon 캡처]

하지만 권 대표는 검찰의 자금 동결 발표 내용을 부인하는 동시에 다른 트윗을 통해 한국 검찰을 조롱하는 듯한 메시지도 내비쳤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감 데뷔전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그들이 대통령 선거를 위해 야당 대선 후보를 기소하거나 살아있는 전 대통령들 중 절반을 감옥에 넣는 데 쓰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권 대표와 한 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여권 무효화 조치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 자산 동결 등으로 해외에 체류 중인 권 대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주간 이슈③: 해킹 우려에 바이낸스 체인 네트워크 가동 일시중단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 [로이터=연합뉴스]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이 취약점을 공격받아 가동을 일시중단했다.  
 
7일 오전 7시 35분경 바이낸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정상적인 활동을 감지하고 BSC를 일시적으로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데스크US 등 외신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에서 취약점 공격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는 모든 밸리데이터(검증자)에게BSC를 일시적으로 멈출 것을 요청했다”며 “고객의 자금은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6일(현지시각) 발생한 공격에서 200만개의 바이낸스 토큰(7일 오후 3시 기준 약 5억7000만 달러)이 표적이 됐지만, 실제 손실은 이보다 적은 것으로 추산된다. BNB체인은 “1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오프체인으로 옮겨졌으며, 700만 달러는 이미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전망: “금리 인상 둔화 시 비트코인 변곡점 온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억만장자로 알려진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과 부동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실패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강행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노보그라츠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이 고강도 긴축을 고집하면서 자산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제 혼란은 지나친 긴축이 금융 시스템에 일으킬 수 있는 문제점을 보여준다”며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중앙은행과 정부가 연달아 실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과 부동산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피난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 같은 자산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노보그라츠는 인플레이션을 대하는 연준의 입장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슬레지해머(Sledgehammer·대망치)’로 인플레이션을 내려찍기 시작했을 때 비트코인 역시 다른 자산처럼 내리막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앞으로 연준이 조금이라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포기하는 움직임을 나타낸다면 비트코인은 곧바로 반등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달이 비트코인 가격 향방을 결정짓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 4월에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5년 안에 5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블랙록, 코인베이스 등 기관 투자자들이 이미 비트코인 시장에 들어와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시장이 추가 하락할 수는 있겠지만 ‘재앙적인’ 수준의 추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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