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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ESG 트렌드', 대기업서 중소기업으로 넘어갔다

기후변화, 탄소중립 이슈 지난해 1분기 이후 급증

 
 
지난 8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부산역 광장에 설치한 북극곰 조형물인 '열받곰'을 활용,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에너지의 날'을 맞아 부산역 광장에 설치한 북극곰 조형물인 '열받곰'을 활용,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협력사 ESG 관리 등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ESG 키워드 트렌드 변화 분석 및 향후 전망’을 통해 ESG에 대한 관심도가 최근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 1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ESG 이슈에 대한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ESG 관련 키워드가 들어간 기사가 2020년 4분기 2499건 수준이었는데, 이듬해 2분기에는 8391건으로 약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4분기에는 8701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뉴스 키워드의 ESG 최대 관심 이슈는 친환경과 탄소중립, 보고서, (평가)등급이었다. 세부적으로 ESG 가운데 ‘E’ 부문에서는 ‘친환경’, ‘탄소중립’, ‘기후변화’, S에서는 ‘사회적 가치’, ‘이해관계자’, ‘협력사(계열사)’, G에서는 ‘ESG위원회’, ‘이사회’, ‘위원장’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주목할 점은 ESG에 대한 관심이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에서도 ESG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2021년 1분기까지 대기업과 중소기업 두 키워드는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같은 해 2분기부터는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훨씬 늘었다.  
 
전경련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해진 ESG 경영이 중소·중견 기업으로 파급되고, 이들에 대한 지원 논의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환경(E) 분야에서 눈에 띈 키워드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었다. 특히 탄소중립 이슈에 대한 관심도는 2021년 1분기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같은 해 4분기 정점을 기록했다.  
 
사회(S) 분야 주요 키워드로는 ‘이해관계자’와 ‘협력사’가 있었다. 보고서는 ESG 지원 측면에서 ‘중소기업’ 키워드 관심도가 증가한 것과 같이 협력사의 ESG 관리 및 관련된 이해관계자에 대한 공시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2023년부터 독일에서 공급망 인권 경영 실사법 시행이 예정된 가운데, 전경련은 향후 국내 수출 기업의 협력업체 등 공급망 기업들에 대한 ESG 지원이 더욱 중요한 이슈로 다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ESG 위원회’와 ‘위원장’이 2021년 2분기까지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다. 위원회 설치와 위원장 선임이 마무리된 2021년 3분기 이후에는 관심도가 하락세를 그렸다.  
전경련은 “향후 NDC 2030 목표 달성 가능 여부에 대한 논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탄소중립 이슈에 대한 관심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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