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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국민은행장 “채용비리 책임 통감한다”

이재근 “공정한 채용 되도록 체크할 것”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11일 국회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 의사중계시스텝 화면캡처]
KB국민은행이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정무위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향해 “지난 2015~2017년에 발생한 국민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 책임있는 답변을 듣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 행장은 “채용비리에 연류돼 유죄 판결을 받은 직원 4명은 모두 퇴직 상태로, KB금융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재취업한 사례는 없다”면서 “부정 입사자 수백명 중 최종 합격한 직원 일부는 아직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아직도 부정 입사자들이 국민은행에 다니고 있다면 어떻게 청년들에게 공정을 얘기할 수 있겠느냐”면서 “국민은행이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실망스럽고, (피해자 구제 관련) 아무런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지적했다. 
 
이에 이 행장은 “피해자 구제는 누구를 구제할지 특정해야 하는데 채용 절차가 끝나면 지원자에 대한 자료를 폐기하도록 돼있어 누가 피해자인지 특정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비리 입사자의 채용 취소와 관련해선 법원 판결이 해당 직원들이 잘못을 저질렀다는 점을 확인해주지 않아 취소나 해고가 어렵다”면서 “다른 은행 사례를 봐도 (채용비리로 입사한 뒤) 해고된 직원이 소송을 걸어 승소한 바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행장은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은행에서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적 기대에 져버림이 없도록 공정한 채용이 될 수 있도록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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