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융자 연체금리는 12% 육박
반대매매로 추가 하방 압력 커질 수도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일반 투자자 대상 90일 초과 신용융자 금리를 10.50%로 상향 조정하고, 31~90일 구간 신용융자 금리도 9.90%로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주식 담보 151~180일 기간의 신용융자 금리를 10.3%로 적용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도 예외는 아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5일부터 신용융자 금리를 9.9%(61일 이상, 모바일 기준), 9.0%(61일 이상, QA 기준)로 적용 중이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 8월 신용융자 금리를 최저 4.90%(7일)~최고 9.80%(90일 초과)까지 상향했다.
그밖에 신한투자증권 9.75%(91일~300일), 키움증권 9.50%(90일 초과), 메리츠증권 9.36%(90일 초과), 미래에셋증권 9.3%(다이렉트 고객 기준), 한국투자증권 9.00%(60일 초과, 영업점 기준) 등도 신용융자 금리 9%를 넘겼다. KB증권은 오는 11월 1일부터 신용융자 일반형 최고 금리를 9.80%로 올린다.
신용융자에 대한 연체 이자는 이미 12%에 다가섰다. 현재 교보·상상인·유진·이베스트·하이·DB금융투자 등 중소형 증권사는 최대 12% 안팎의 연체 이자를 적용하고 있다. 케이프·현대차·NH·IBK투자증권 등은 11%대 금리를 적용 중이다.
신용융자 금리가 상승하면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던 개인 투자자들의 이자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4374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부진에 지난 8월 19조5000억원을 찍은 뒤 전체 잔고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16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급락 구간에서 신용융자 청산 물량이 늘어날 수 있고 신용융자 잔고도 대표적인 악성 매물로 작용한다”며 “반대매매로 시장에 매물이 늘면 증시의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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